문재인 ˝朴 대통령 탈당하라˝ vs 與 ˝소가 웃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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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朴 대통령 탈당하라˝ vs 與 ˝소가 웃을 일˝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5.10.05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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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새누리당을 탈당하라고 5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맞섰다.
 
문 대표는 이날 '최근 박 대통령의 공천개입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발표, "우리 경제는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고 민생은 폭발직전"이라며 "그런데도 대통령과 집권여당 내부의 거듭되는 권력싸움이 나라의 앞날을 더 암담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이 국회 위에 군림하던 유신시대의 대통령으로 되돌아가선 안된다"며 "내년 총선 공천과 미래권력을 향한 대통령의 욕심 때문에 공천제도와 선거제도 혁신이 왜곡돼선 안된다"고 내세웠다.
 
문 대표는 "해법은 간단하다. 대통령이 당적을 정리하고 국회가 하고 있는 공천제도와 선거제도 논의에서 손을 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은 당내 계파와 여야를 뛰어넘는 초연한 입장에서 행정부 수반으로서 경제와 민생살리기에 전념해달라"며 "그렇게 한다면 야당도 함께 힘을 보탤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용납할 수 없는 행태라는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야당 대표의 대통령 탈당 요구는 소가 웃을 일"이라며 "국민이 뽑아준 대통령을 야당 대표가 탈당 운운하는 것은 정치 도의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태일 뿐만 아니라 이해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수석대변인은 "현 시점에서 야당의 대표가 왜 대통령의 탈당을 운운하는 것인지 그 숨은 뜻이 궁금할 뿐"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을 압박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은 자신의 치욕적인 역사를 새누리당에게 강요하는 것은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며 "코미디 같은 정치 자제하고, 정치의 정도를 걸어주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새누리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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