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강도 높은 구조조정˝ 채권은행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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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강도 높은 구조조정˝ 채권은행 압박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10.23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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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금융감독원이 채권은행에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하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17일 국내은행 기업 여신 담당 부장들을 2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으로 불러 구조조정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달했다.

채권은행들은 개별은행 신용공여 50억 원 이상이거나 총 신용공여액 500억 원 미만인 중소기업 중에서 최근 3년간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금융비용)이 1 미만인 기업 등을 부실 가능성이 큰 기업으로 보고 1934곳을 신용평가하고 있다.

채권은행은이들 기업을 4개 등급(A~D)으로 분류해 C등급은 워크아웃으로 D등급은 기업회생절차로 유도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를 마무리하기에 앞서 좀비기업 구조조정을 독려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금융당국이 채권은행에 엄격한 기업 신용위험평가를 요청했으나 은행들이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기업 구조조정을 차일피일 미룰 조짐을 보이자 재차 강력 대응을 촉구한 것이다.

채권은행들은 지난해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를 통해 중소기업 125곳을 C~D등급으로 분류해 구조조정한 바 있다.

올해는 평가대상 기업 수가 늘어난데다 당국의 의지도 강해 최소 150곳 이상이 구조조정 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암원이 전례가 없었던 강도로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구조조정 대상 기업수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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