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사장이 6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했다.

안 사장은 그동안 야당측의 사퇴 압박에도 1년 반 이상 자리를 지켰다. 지난 3일에는 블랙스톤 등 세계 최대 규모의 펀드회사 경영자들을 대거 초청, KIC가 발족한 '공공펀드 공공투자협의체(CROSAPF)'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내년 KIC 대체투자비중을 3%포인트 높이겠다고 밝히는 등 사퇴의사는 전혀 내비치지 않았다.

KI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안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한다"면서 "구체적인 사퇴 배경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안 사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 야당 의원들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인터넷 댓글 9000건 올린 사실이 적발돼 자격없는 인물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박시형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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