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투입된 3남 김동선 내놓을 '카드' 주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한화그룹의 3세 경영이 막을 올렸다. 그룹 차원에서도 3세 3남의 경영 실적을 적극 앞세우는 모습이다.
27일 업계는 전일 보도된 한화와 중국 디안롱사 MOU 체결의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동원 팀장에 주목하고 있다. 신사업 전면에 김동원 팀장을 내세운 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그룹은 최근 이뤄진 디안롱 사와의 MOU가 김동원 팀장의 성과라고 밝혔다.
김동원 팀장이 지난 4월 소울 타이트 CEO와 만나 공통 관심사를 나누면서 ‘핀테크 산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김동원 팀장은 이날 MOU 체결 자리에서도 핀테크 산업 전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이를 두고, 김동원 팀장의 경영 참여가 훨씬 적극적인 양상을 띌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한화그룹 3세의 경영 저변 확대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가 태양광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데다 김동원 팀장도 신호탄을 쐈기 때문이다. 3남 동선 씨 역시 한화건설에서 매니저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사실 한화 3세들의 분할 경영은 이미 여러번 재계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장남 김동관 상무 이 외에는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김동관 상무가 한화큐셀 흑자 폭을 넓혀가며 이목을 끈 것과는 반대로 차남과 3남은 경영 수업 수준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업계는 핀테크 시장에 첫발을 뗀 한화의 향후 실적이 태양광과 마찬가지로 김동원 팀장의 경영능력을 평가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보통 그룹 차원에서는 조용하게 승계 작업을 진행하기 마련이지만, 한화는 예외”라며 “김동원 팀장의 MOU 체결 이후, 한화 3세들의 경영 성과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승연 회장이 이미 아들들을 상대로 주식을 넘기고 있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MOU 체결로 끝나지 않고, 향후 김동원 팀장의 핀테크 사업 내 영향력이 경영 평가로 이어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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