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군수선거①]정치 풍자? "NO"…'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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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군수선거①]정치 풍자? "NO"…'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코미디
  • 방글 기자
  • 승인 2015.11.27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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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뮤지컬 군수선거가 시즌2로 찾아온다. ⓒ 소풍전날

뮤지컬 <군수선거>가 3년만에 돌아왔다.

군수선거, 정치적인 이야기냐고?

“전혀 정치적이지 않다. 이름 때문에 진부할 것 같다는 오해를 많이 받는다. 그런데 오히려 포커스는 ‘선거’가 아니라 ‘한 마을’에 맞춰져 있다. 시즌 1에서는 ‘군수선거’가 벌어지는 마을에 초점을 맞췄다면, 시즌 2는 가족의 중요성에 집중했다.”

지난 24일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제작자 박경원 PD의 말이다.

박 PD는 <군수선거>가 처음 막을 올렸던 2012년을 떠올리며 “당시 대선을 앞두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우리 뮤지컬이 정치적일 거라는 오해를 많이 샀다. 이름 덕분에 벌어진 해프닝도 많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정치적인 내용이 들어갔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실황 비디오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시즌 1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종종 우리 공연에 대해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공연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은어로 씹다는 의미와 헐뜯다는 의미를 사용해 풍자를 더한 코미디라는 의미다. 그냥 재미있게 웃어넘겨 주셨으면 좋겠다.”

-시즌 1 이후, 시즌 2 공연이 나오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홍보 등에서 많이 준비하고 나오고 싶었다. 그래도 지난해 초까지 지방 공연을 다녔으니, 그리 오래 걸린 것도 아니다.”

뮤지컬 <군수선거>는 2013년, 2014년 2년 연속 우수공연으로 선정됐다. 우수공연으로 선정된 작품들은 정부 지원을 받아 지방 공연을 올릴 수 있다. 이를 계기로 뮤지컬 <군수선거>는 지난해 초까지 △평택 △영월 △울진 △완주 △함양 △부안 △제주 등의 주민들을 만났다.

박경원 PD가 뮤지컬 <군수선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시즌 1과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하다.

“스토리 구성이 탄탄해졌고, 안무는 배우들이 만족할 수준으로 바뀌었다. 선거에 치중하기보다 선거와 관련된 마을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넣었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넣은 것도 주목해서 보면 좋겠다.”

-다문화 가정, 지체장애인, 독거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해서 극이 어둡거나 신파적이지 않다. 밝은 분위기를 그대로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다.”

-결말이 뻔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걸로 안다.

“의견을 많이 듣고, 수정했다. 반전을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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