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이 움직이지 말라던' 권노갑, 전격 탈당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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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이 움직이지 말라던' 권노갑, 전격 탈당선언
  • 오지혜 기자
  • 승인 2016.01.12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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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야당 부활시키겠다"…동교동계 '도미노 탈당' 예고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오지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 권노갑 상임고문

동교동계 원로인사인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12일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권 고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0여 년 정치 인생 처음으로 몸 담았던 당을 스스로 떠나려고 한다"면서 "정권교체의 희망을 주지 못하는 정당에 확신이 없어 행동하는 것"이라며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저는 평생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하며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이끌어왔지만, 정작 우리 당의 민주화는 이루지 못했다"며 당내 '친노 패권주의'를 꼬집었다.

그러면서 "참고 견디면서 어떻게든 분열을 막아보려고 혼신의 힘을 쏟았지만 모두 소용이 없었다"며 "이제 더이상 버틸 힘이 없다"고 말했다.

권 고문은 "제대로 된 야당을 부활시키고 정권교체를 성공시키기 위해 미력하나마 혼신의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옥두·이훈평·남궁진·윤철상·박양수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은 권 고문과 함께 탈당계를 낼 전망이다.

이들은 탈당 후 국민의당과 국민회의 등 신당에 합류하지 않고 '제3지대'에 머무르면서 야권 통합을 추진할 방침이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야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本立道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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