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자금 3조9천억원 유출…중동 자금 대거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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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자금 3조9천억원 유출…중동 자금 대거 이탈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6.01.14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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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해말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과 채권 부문에서 각각 3조1000억 원, 8000억 원을 매도해 모두 3조9000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2월 기준 외국인 자금의 주식 시장 이탈 규모는 금액 기준, 전월 대비 162% 급증했다.

순유입 기조를 보이던 채권 시장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돌아서면서 최대 규모의 이탈이 발생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12월말 기준 외국인 보유 상장 주식은 421조240억 원으로 9조1360억 원 감소해 시가 총액 비중은 28.6%으로 떨어졌다.

상장 채권도 6830억 원 감소한 101조3640억 원으로 전체 6.5%로 나타났다.

최근 유가 하락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중동 지역은 주식과 채권 시장 양쪽에서 대규모 자금을 회수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순매도 규모가 두드러졌다. 사우디는 전월 3083억원을 매도한 데 이어 12월에는 773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회수했다.

이어 중국과 호주가 각각 5885억 원, 2740억 원 순매도로 뒤를 이었다. 반면 미국은 2068억 원 매수, 버뮤다와 바하마도 각각 620억 원, 399억 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권 시장에서는 순매수가 1조6000억 원이었던 반면 만기 상환 등은 2조4000억 원을 기록, 외국인 자금이 순유출로 돌아섰다.

전월 기준 1243억 원의 자금을 투입했던 중동 지역은 12월 1761억 원의 순유출로 지표가 전환됐다.

말레이시아가 가장 많은 2702억 원, 미국과 싱가포르가 각각 2467억 원, 2274억 원 순유출한 반면, 중국 4769억 원, 노르웨이 2862억 원, 스위스 981억 원 등은 순유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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