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체감경기, 3개월 연속 하락…14개월 내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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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체감경기, 3개월 연속 하락…14개월 내 최저
  • 최준선 기자
  • 승인 2016.02.0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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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최준선 기자)

건설기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CBSI(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하며 14개월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월 CBSI가 전월 대비 13.2포인트 하락한 73.5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통상 1월에는 공사 발주가 줄어드는 계절적 요인으로 CBSI가 전월 대비 하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는 감소폭이 더 컸다”며 “최근 주택 공급과잉 우려, 금융정책 기조 변화, 시중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주택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모든 기업의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중견·중소기업의 지수 하락이 두드러졌다.

대형업체는 지난달보다 7.7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11월과 동일한 92.3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면 중견업체와 중소업체는 각각 17.3포인트, 15.1포인트 하락한 76.5와 47.9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최근 12개월, 14개월 내 최저치다.

한편 이달 CBSI 전망치는 전월 대비 다소 오른 78.1포인트 기록했다. 그러나 전망치가 기준선에 못 미치는 70선 후반에 불과해 건설기업들은 이달도 여전히 건설경기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위원은 “현재로서는 이달에도 특별히 건설경기를 개선할 요인이 예상되지 않아 CBSI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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