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수진 기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12일 경영 복귀를 위해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추진한 가운데, 신동주 전 부회장은 아버지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경영관 분쟁과 관련해 인터뷰하는 동영상과 친필 서명이 들어간 일본어 문서를 공개했다.

일본말로 진행된 해당 인터뷰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은 “당연히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이 후계자가 돼야 한다”면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롯데는 내 것이라고 말하는 있는 것이다. 이건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60년동안 고생해서 간신히 이만큼 만들었는데 그것이 전부 엉망이 되어 버린다”면서 “신동빈은 다 해임해서 롯데와 관계없도록 만들어야 한다. 신동빈은 롯데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했다.

신 총괄회장의 친필 싸인이 표시된 지난해 12월 30일 자로 서명한 ‘바람직한 모습의 롯데를 만드는 개혁에 대해서’라는 제목의 문서에서는 “저와 직원들이 70여 년에 걸쳐 만들어 온 롯데가 지금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혼란을 조속히 안정시키기 위해 3가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동빈과 현 임원을 조속히 교체하고 신동주를 중심으로 한 건정한 경영 체제를 확립하겠다”며 “이를 통해 전 직원이 자긍심을 느끼고 행복을 실현할 수 있는 롯데를 만들겠다. 임직원 여러분의 이해와 협력을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수진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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