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다룬 다큐 영화, 〈파이어 앳 시〉 '황금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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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다룬 다큐 영화, 〈파이어 앳 시〉 '황금곰상' 수상
  • 최준선 기자
  • 승인 2016.02.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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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영화제 최고상 영예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최준선 기자)

난민문제를 다룬 이탈리아의 다큐멘터리 영화 <파이어 앳 시(Fire at Sea)>가 올해 베를린 영화제 최고상을 거머쥐었다.

폐막을 하루 앞두고 20일(현지시간) 열린 제 6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이탈리아 지안프랑코 로시 감독이 연출한 <파이어 앳 시>가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받았다.

영화는 내전 상태의 북아프리카와 중동을 떠나 난민선에 몸을 싣고 유럽을 향하는 수많은 난민이 처음 도착하는 곳인 이탈리아 람데두사 섬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장인 할리우드 배우 메릴 스트립은 “우리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행동을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영화”라며 수상 이유를 밝혔다.

로시 감독은 “이 영화는 우리 앞에 벌어지고 있는 비극의 증거물”이라며 “현재의 난민위기는 유대인 대학살 이후 전세계가 경험하고 있는 최대 비극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황금곰상 다음 서열 상인 은곰 심사위원대상은 보스니아 출신 다니스 타노비치 감독이 연출한 <데스 인 사라예보(Death in Sarajevo)>가 차지했으며, 최우수감독상은 프랑스 미아 한센-러브 감독의 <싱스 투 컴'(Things to Come)>이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곰상)은 <코뮌(The Commune)>에 출연한 덴마크의 '트리네 디르홀름'이, 남우주연상(은곰상)은 <헤디'(Hedi)>에서 열연한 '마지드 마스투라'가 각각 받았다.

한편 올해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진출한 한국영화는 3편이다. 이재용 감독의 <죽여주는 여자>가 파노라마 부문에,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이 제너레이션 K플러스 경쟁부문에, 이동하 감독의 <위켄드(Weekends)>가 파노라마 다큐멘터리 부문에 각각 초청됐다.

그러나 경쟁부문에는 올해로 3년 연속 초청되지 못했다. 한국영화가 공식 경쟁부문에 오른 것은 2013년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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