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계부채 1200조 원 돌파…집계 이래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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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계부채 1200조 원 돌파…집계 이래 최대치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6.02.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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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가계부채가 지난해말 기준 120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4일 '2015년 4분기중 가계신용(잠정)' 통계를 통해 지난해 4분기말 가계신용이 1207조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121조7000억 원(11.2%) 늘어난 규모로 관련통계가 집계된 2002년 이래 최대치다. 한 해동안 100조 원이 늘어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14조2000억 원, 2분기 32조7000억 원, 3분기 30조4000억 원, 4분기 39조4000억 원씩 늘었다.

가계신용은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과 보험사 등 기타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과 카드사, 백화점, 자동차 할부 등의 판매 신용금액을 모두 더한 것이다.

가계신용이 크게 증가한 것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아파트분양 호조 등으로 부동산 경기 회복, 전세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3분기보다 18조 원 늘어난 401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 36조1000억 원이 늘었다. 여기에 안심전환대출채권에서 주택금융공사에 넘어간 양도분 증가액을 더하면 사실상 66조 원이 증가한 셈이다.

이상용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예금은행의 경우 아파트 분양 호조에 따른 집단 대출 수요 증가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도 지난해 22조4000억 원 늘어난 248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

판매신용은 작년말 잔액이 65조1000억 원으로 1년만에 5조 원 증가했다.

신용카드회사와 할부금융회사 등의 판매신용은 연중 4조9000억 원 늘어난 64조1000억 원으로 나타났고, 백화점과 자동차회사 등의 판매신용은 1조 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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