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은 좋은데…" 미래에셋생명, 주가 부진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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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은 좋은데…" 미래에셋생명, 주가 부진에 '골머리'
  • 서지연 기자
  • 승인 2016.02.25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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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주가 최저가 갱신 미래에셋생명, "장기적으로 지켜봐 달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 변액보험 수익률 1위로 실적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미래에셋생명이 또 최저가4160원를 갱신했다.(25일 오후 5시 기준

변액보험 수익률 1위로 실적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미래에셋생명이 주가 부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보장성보험 확대와 자산운용사업에 힘을 쏟는 ‘투트랙 전략’의 성과에 힘입어 생명보험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 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투트랙 전략은 보장성보험을 확대하고 변액보험, 퇴직연금 운용도 늘리는 게 골자다.

수익성 확보를 위해 보장성 보험 판매를 늘린 결과 지난해 9월 말 기준 운용자산 규모는 11조7390억 원으로, 2014년 말 대비 3950억 원이나 증가했다.

이 중 변액보험을 제외한 운용자산 규모는 2014년 말 대비 3490억 원 증가한 5조9290억 원으로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60억원으로 전년동기 86억원보다 200% 올랐으며, 같은기간 매출액은 1조82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 상승했다.

하지만 실적호조에도 미래에셋생명의 주가는 도통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공모가 7500원으로 시작한 미래에셋생명은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더니 최근엔 연일 최저가를 갱신하고 있다.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대표(수석부회장)와 경영진들이 나서 자사주 매입에 힘쓰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약 9000만원을 들여 미래에셋생명 주식 2만주(지분율 0.01%)를 장내매수해 지분율이 종전 0.05%에서 0.06%로 늘어났다.

최 부회장은 지난해 7월 미래에셋생명 주식 8만3112주를 보유하고 있다가 이후 8월 세 차례에 걸쳐 지분을 매입한 바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일전에 주가부양책의 한 측면으로 경영자들이 자사주 매입을 하는 등 대책마련에 힘쓰고 있다”면서도 “주가급락은 생명보험사 뿐 만 아니라 시장 전체의 상황이 좋지 않은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또 “미래에셋생명은 IFRS4 2단계 도입에 선제 대응하는 등 변화하는 보험환경에 타사보다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데, 다른 상장생보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어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Carpe Diem & Memento M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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