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계파해체 하자”…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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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계파해체 하자”…갑론을박
  • 최민정 기자
  • 승인 2010.07.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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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계파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절차 밟아야”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당내 화합을 위해 계파모임 성격을 가진 국민통합포럼, 함께 내일로, 여의포럼, SD계, 강재섭 모임계 등을 해체하자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21일 새 지도부 구성 이후 첫 중진의원 모임이 함께한 최고중진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안 대표가 당내 화합을 위해 박근혜 전 대표와 이 대통령의 회동을 주선하고 탕평인사를 실사하면서 당 화합을 조성한 면도 있지만 진정한 화합의 출발점은 당내 계파 해체의 문제"라고 단언했다.

이어 "만약 이런 모임들이 해체되지 않고 존속된다면 안 대표를 비롯해 지도부가 추구하는 당내 화합정신에 정면으로 대치되는 해당행위"라면서 "향후 국회의원 모음은 계파모임이 아닌 정책연구모임 형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봉 의원은 계파 해제와 관련, "계파에 속해 있는 의원들이 같이 모여서 밥이나 먹고 정치적인 사안을 결정할 때 한 방향으로 가자는 식의 조직은 해체돼야 한다"고 말한 뒤 "다만 정책적인 사안을 두고 논의하는 모임은 절대 해체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그러자 홍 의원은 "물밑에서 계파모임을 하는 것은 도리가 없지만 이전 전대에서도 11명의 후보들이 계파를 전부 해체하겠다고 했다"면서 "최고중진회의에서 계파를 해체하기로 결정해야 한다"며 계파해체를 재론했다.

하지만 이윤성 의원은 "계파라고 통칭되는 모임이 앞으로 취지를 살려서 스스로 평가하고 판단을 할 수 있는 절차를 밟아야지, 일일이 모임을 거명하면서 해체를 결정해 달라고 하는 것은 무리"라며 "여기서 당장 특정모임의 거명을 폐지하라, 결정하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경재 의원 역시 "지금 거론된 단체나 계파로 인해 당내 여기저기 문제를 제기해 쇄신운동도 일어나고 어떤 면에서는 길을 터주는 역할도 했다"면서 "민주사회에서 모든 사회의 문제를 나름대로 표출시켜 조정해 나가는 게 민주주의 절차라고 생각한다"면서 절차를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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