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고객 잡아라"…보험사, 고액 자산가 유치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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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고객 잡아라"…보험사, 고액 자산가 유치 경쟁 '치열'
  • 서지연 기자
  • 승인 2016.03.09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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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사 참여는 기본…"고액의 목돈 확보할 수 있는 강점 있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 보험사들의 VIP고객 유치를 위한 서비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각 사 홈페이지

보험사들의 VIP고객 유치를 위한 서비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이 VIP 고객을 중심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업계 1위 삼성생명은 VIP를 전담하는 패밀리오피스와 FP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세금과 부동산 분야의 전문가 그룹과 전담 FP를 두고 있으며 커뮤니티를 통해 기업경영 노하우와 가업승계 비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보생명은 VIP고객의 네트워킹을 돕기 위해 ‘교보 노블리에 소사이어티’를 운영하고 있다.

교보 노블리에 소사이어티는 VIP고객들이 경영노하우를 함께 나누고 인맥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네트워킹 모델이다. 지난 2012년 문을 연 이래 경영관련 분야에서부터 인문학, 건강관리와 인간관계 등 교양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가업승계나 가문재산 관리뿐만 아니라 인문학, 인간관계 등 장기적 관점에서 고객과 소통한다는 차별점을 갖고 있다. 이밖에도 ‘평생든든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VIP대상 자산관리 서비스를 진행한다.

한화생명은 고객 상담 조직인 FA(Financial Advisory)센터·VCM(VIP Consulting Manager)를 두고 있다. VIP고객에게 자산관리·상속·증여·투자·부동산·세무 등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래에셋생명은 '차세대 최고경영자(CEO) 과정'이라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 단위의 포럼도 열고 있다. 20~30명의 소규모로 열리는 이 포럼은 주로 CEO 고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강의 후에는 식사가 이어져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친목을 다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손보업계 1위 삼성화재도 FP(Financial Planning)센터에서 법인전환 컨설팅, 가업승계 컨설팅, 조직관리 컨설팅, 찾아가는 세미나 등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차별화된 VIP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업계 최초로 문을 연 삼성화재 FP센터는 VIP 회원을 대상으로 개인 위험관리, 종합 재무관리 컨설팅, 법인 위험관리 컨설팅 등을 제공해 왔다.

이밖에도 보험사들은 VIP만을 위한 달력이나 다이어리는 따로 제작하는 등 차별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보험사들이 VIP고객 잡기에 힘을 쏟는 이유는 장기적인 보험 상품의 특성상 VIP고객을 평생 고객으로 유지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상품 판매가 포화에 이른 상황에서 고액의 목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VIP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 중 하나다.

대형 생명보험사 설계사는 “고액 자산가들을 고객으로 만들고 다른 설계사에 뺏기지 않기 위해 집안 경조사에 빠짐없이 참석해 사진첩을 만들어주는가 하면 자녀의 생일까지 세심하게 챙기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Carpe Diem & Memento M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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