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부총장 등 김무성 대표측 공관위원들의 공천심사 보이콧으로 인해 전격 연기된 3차 공천결과 발표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1일 오전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황진하, 홍문표)이 올지 안 올지 모르니까 일단 기다려 보려 한다”면서도 “이따가 (공천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꾸 나보고 독선적이라고 그러는데 다른 위원들에게 물어보라”며 “두 사람 얘기만 듣고 보도하고, 기자들이 그게 뭐야”라고 언론보도에도 불만을 드러냈다.

또 자신이 공천심사 도중 비공식 자료를 참고해 특정 후보자들을 심사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런 건 없다”며 “그런 게 있으면 뭐가 그런 건지 물어봐. 왜 그렇게 애매하게 자꾸 그러나”라고 발끈했다.

전날 황 총장과 홍 부총장이 이 위원장의 독단적 공관위 운영의 시정을 요구하며 공천심사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새누리당은 오늘 오전 9시 30분으로 예정됐던 3차 공천결과 발표를 연기한 바 있다.

정진호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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