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4 2단계 회계기준 완화…보험사 부담 감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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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4 2단계 회계기준 완화…보험사 부담 감소 기대
  • 서지연 기자
  • 승인 2016.03.16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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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한국회계기준원은 오는 2020년 적용될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에 국내 보험업계의 요구사항들이 대거 반영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회계기준 변경으로 부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던 보험사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장지인 회계기준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FRS4 2단계 초안이 그대로 적용될 경우 국내 보험업계에 타격이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다"며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에 우리의 입장을 수차례 전달한 끝에 최종 기준서에 한국의 제안 내용을 대거 반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IFRS4 2단계는 국제적으로 통일된 회계기준을 마련하고 타 산업과의 비교 가능성, 미래 이익의 예측 가능성 등을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지난 2013년 공개 초안을 발표한 IASB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최종 확정된 회계기준을 공표할 예정이다. 이후 3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0년에 도입된다.

IFRS4 2단계가 적용되면 보험사들은 부채를 평가할 때 앞으로 발생할 부채를 모두 반영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수익은 보험료를 받을 당시가 아닌 보험기간에 따라 나눠서 인식해야 한다.

회계기준원은 국내 보험사가 지닌 특징을 고려해 IASB에 다수의 제안을 했고 이 중 3가지를 최종 기준서에 반영시키기로 했다.

반영된 회계기준원의 제안은 △회계단위 확대 △미래이익(CSM) 공정가치측정 △전환시점의 현행할인율 적용 등이다.

장 원장은 "회계기준원은 국내 보험사들이 새 회계기준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4~5년 정도로 늘려달라는 제안도 국제회의에서 꾸준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의 제안 사항이 최종 기준서에서 반영되는지 상시 모니터링하고 새 회계기준 적용 전에 다양한 이슈를 논의할 수 있도록 전문가 집단(TRG) 구성을 IASB에 건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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