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車보험시장 경쟁 돌입…선점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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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車보험시장 경쟁 돌입…선점 경쟁 '치열'
  • 서지연 기자
  • 승인 2016.03.17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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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를 활용한 상품 개발·'임직원운전자 한정운전 특약'도입 법인용 차량시장 공략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손보사들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뉴시스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손보사들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손해율 잡기에 나서는가 하면 내달 '임직원운전자 한정운전 특약' 도입에 맞춰 법인용 차량시장 선점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영향력이 큰 자동차보험시장에서 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를 적용한 새로운 상품 개발을 추진하며 온라인자동차보험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나섰다.

KB손해보험은 최근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중교통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10%의 보험료를 추가 할인해주는 ‘대중교통 이용 할인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가입자가 3개월간 15만원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람은 운행량에 상관없이 최대 1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상품들은 자동차 운행이 적은 소비자가 할인받으려면 비운행 요일을 약정하는 ‘승용차 요일제’나 1년간 운행 거리를 약정해야 하는 ‘마일리지 할인’이 전부였다. 특히 마일리지 할인과 블랙박스 장착 등 다른 혜택과 중복적용할 경우 최대 47% 할인이 가능하다.

동부화재는 내달 초 업계 최초로 SK텔레콤과 협업해 운전자습관연계보험(UBI, Usage-based Insurance)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메리츠화재와 흥국화재도 KT와 함께 개발 중이다.

UBI상품은 SK텔레콤의 네비게이션 ‘T맵’에 기록되는 운전자의 운전습관에 따라 최대 5% 보험료를 할인 해준다. 이 상품 역시 중복할인을 적용할 경우 최대 40%가량 보험료 절약이 가능하다.

성별·연령·결혼여부·운전경력 등 고정된 요소를 반영해 보험료를 매겨왔던 기존 보험과 달리, 운전자의 주행거리·주행일·주행장소·급가속·급감속 등 운전자의 성향을 취합해 보험료를 산출하는 상품이다.

개인의 운전습관을 통해 큰 폭의 할인 가격을 제시함으로써 리스크가 낮은 우량 고객을 모집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인식된다.

내달 '임직원운전자 한정운전 특약' 도입에 맞춰 법인용 차량 공략에도 나섰다.

앞서 8일 금융감독원은 손보사에 임직원 전용 자동차보험인 '임직원운전자 한정운전 특약'을 판매하도록 지시했다. 고가의 외제차를 사적으로 이용하면서 법인차량으로 등록해, 세제혜택을 누리는 관행을 없애기 위한 조치다.

메리츠화재는 9일부터 온라인에서 가입할 수 있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KB손보도 오는 4월 오프라인 대비 13.4% 저렴한 법인용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2월부터 업무용 애니카 법인소유직판자동차보험(법인용 TM) 인가를 받고 영업을 해왔다. 다른 보험사들도 조만간 상품을 내놓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자동차보험 고객이 장기보험 판매를 위한 통로 역할을 하며, 회사경쟁력 차원에서 시장점유율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손보사는 자동차보험이 장기 보장성보험 판매를 위한 고객 기반으로 이어지기 때문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적정 시장점유율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Carpe Diem & Memento M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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