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내국인 해외카드사용액 132억 달러…전년비 8.7% 증가
스크롤 이동 상태바
지난해 내국인 해외카드사용액 132억 달러…전년비 8.7% 증가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6.03.21 1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지난해 내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이 132억6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8.7% 증가했다. 2009년 이후 6년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여신금융연구소가 21일 발표한 '2015년 해외카드이용실적 분석'자료를 보면 거주자의 해외카드 이용금액은 신용카드 94억7000만 달러, 직불형카드는 38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8.5%, 9.2% 증가한 규모다.

연구소는 출국자 수는 지난해보다 20.1%나 증가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7.4%나 상승하면서 해외구매가 감소해 이용율 증가가 둔화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직불형 카드에서 증가율이 더 높았던 것은 체크카드 활성화정책(소득공제율 인상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카드 이용 1건당 평균 결제 금액은 96달러로 전년의 107달러보다 10.3% 줄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소프트웨어 (1072%)가 급증했고, 음반 (74.8%)과 카탈로그통신판매(43.6%)도 크게 늘었다.

국가별로는 룩셈부르크(68.6%)와 일본(29.6%)에서의 사용이 늘었다.

이는 애플 아이튠스와 아마존닷컴, 페이팔 등 주요 글로벌 온라인 결제 업체의 유럽 본사가 위치있기 때문이었다.

반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금액은 메르스 발생으로 인해 관광객이 많이 줄어 100.5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01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13.2%)을 보였다.

다만 메르스 사태가 종결되면서 2016년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카드이용금액은 다시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담당업무 : 시중은행 및 금융지주, 카드사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필요하면 바로 움직여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