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전설의 기수', '경마대통령' 박태종 기수가 지난 21일 한국 경마 최초로 2000승을 거머쥐면서 '경마 황제'에 등극했다.

박 기수는 이날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3경주(국6등급, 1000m)에 '강호천년'을 타고 출전해 개인 통산 2000번째 승리를 차지했다. 만 51세 노장이 데뷔 30년 만에 일궈낸, 그야말로 대업이다.

경기 직후 그는 시상대에 올라 "팬 여러분의 끊임없는 응원 덕분에 2000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수로서 나의 목표는 힘이 있는 한 계속 경주에 출전하는 것이다. 부끄럽지 않은 기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다음주 중 박 기수의 2000승 달성을 축하하는 특별 시상식을 개최한다"며 "포상금, 트로피, 그리고 70돈 황금채찍 등을 전달하고, 팬들에게도 사은품을 배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렛츠런파크 서울은 박 기수의 2000승 달성을 기념하는 이벤트로 오는 28일 방문 고객들에게 무료 입장을 시행할 예정이다.

박근홍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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