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공모 여부 집중 수사…"재발 방지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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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공모 여부 집중 수사…"재발 방지 대책 시급"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6.06.07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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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경찰이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 피의자들을 대상으로 범행 공모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6일 전남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성폭력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4일 구속된 학부모 박모(49·식당업)·김모(39·식당업), 주민 이모(34·양식업)씨 등 3명을 상대로 공모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박씨 등은 지난달 22일 밤 11시부터 이튿날 새벽 1시30분 사이에 모 초등학교 관사에서 부임 3개월 차 새내기 여교사를 돌아가며 성폭행 또는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시차를 두고 마을과 동떨어진 관사를 찾아 일대일 상황에서 성폭행을 저지른 점, 범행 전후로 전화를 주고 받은 점 등에 주목하고 있으며 공모 사실이 밝혀질 경우 특수강간치상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은 같은날 가해자들을 철저히 수사해 엄벌에 처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학사모는 "선생님을 필요로 하는 도서지역은 계속 늘어나고 있어 반짝 관심이나 임기응변식 대책에 그쳐서는 안된다"며 "다시는 선생님과 피해교사의 가족이 눈물 흘리는 일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피해를 입은 여교사의 의사를 반영해 인사 이동이나 병가, 휴직, 연가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며 신원이 노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덧붙여 교육부와 협의해 신규 여교사들의 도서벽지 발령을 지양하는 등 인사시스템 대책은 물론 도서벽지에 있는 관사 실태점검과 보안대책 마련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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