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정기선, '45년 전 첫 고객' 그리스 선주사 회장 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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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정기선, '45년 전 첫 고객' 그리스 선주사 회장 환대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6.06.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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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창업자 인연 이어가…"긴밀한 협력관계 유지해나갈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정기선 현대중공업 그룹선박·해양영업부문 총괄부문장(오른쪽 두 번째)이 조지 리바노스 선엔터프라이즈사 회장(오른쪽 첫 번째)과 그의 아들 스타브로스 리바노스(왼쪽 첫 번째)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현대중공업

정기선 현대중공업 총괄부문장이 울산 본사를 찾은 그리스 선엔터프라이즈社 조지 리바노스(George Livanos, 82세) 회장을 직접 나서 만나는 등 경영 전면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13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정기선 현대중공업 그룹선박·해양영업부문 총괄부문장은 15만9000톤급 원유운반선 2척의 명명식에 참석 차 한국을 방문한 조지 리바노스 회장과 그의 아들 스타브로스 리바노스(Stavros Livanos, 36세)와 명명식은 물론 오찬을 함께 했다.

특히 정기선 총괄부문장은 리바노스 회장, 아들 스타브로스 리바노스와 명명식 후 오찬을 함께 하며 할아버지인 정주영 창업자에 대한 추억을 나누고,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앞서 리바노스 회장은 1971년 유조선 설계도면과 백사장 사진, 축척 5만분의 1 지도만 가지고 자신을 찾아온 정주영 창업자에게 유조선 2척을 발주한 인물로, 현대중공업이 오늘날 세계 최대 조선소로 기틀을 다질 수 있도록 도와준 인연을 가졌다.

리바노스 회장은 현대중공업과 첫 호선 계약을 맺은 이래로 지금까지 15척의 원유운반선을 발주했으며, 총 11번의 명명식 중 8번의 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등 현대중공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 왔다.

또한 바쁜 일정과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직접 찾아 건조된 2척의 선박에 각각 고향과 딸의 이름을 딴 '키오스(Chios)', '크리스티나(Christina)'라는 이름을 붙였다.

정기선 총괄부문장은 "정주영 창업자를 향한 리바노스 회장의 믿음이 오늘날의 현대중공업을 만들었다"며 "현재 글로벌 경기 침체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는 최고의 선박으로 그 믿음에 보답하며 앞으로도 끈끈한 관계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명명식은 조지 리바노스 회장과 그의 아들 스타브로스 리바노스(Stavros Livanos, 36세)를 비롯해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과 가삼현 부사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해당 유조선 2척은 오는 7월말 인도될 예정이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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