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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기아차 '니로', 부족함 없는 '종합선물세트' 매력 덩어리
유일한 친환경 타이틀 소형SUV…디자인·상품성 고루 갖춰
2016년 07월 21일 (목)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기자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4박 5일에 걸쳐 니로를 시승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니로는 소형 SUV 모델임에도 공간 활용성부터 편의사양까지 결코 부족함이 없다. 오히려 한 단계 위 급인 준중형 스포티지와 견주어도 크게 뒤쳐지지 않는 상품성을 자랑하기에 '종합선물세트' 같은 매력을 지닌 차종이다.

기자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4박 5일에 걸쳐 니로를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12, 13일에는 니로를 타고 충북 단양으로 이른 여름 휴가를 다녀옴으로써 차량의 성능과 상품성을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실제로 총 주행거리 550km에 기자 포함 4인 가족이 함께 동승했다는 점, 에어컨을 항시 작동시키는 등의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니로는 자신만의 장점들을 유감없이 뽐냈다.

우선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기술력이 집약된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 토크 27.0kgf·m의 동력 성능을 확보했다. 이미 아이오닉을 통해 검증받은 심장부라는 점에서 큰 불편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니로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는 빠른 변속과 뛰어난 직결성을 자랑하며 가속 구간에서도 경쾌한 주행을 가능하게 도왔다. 니로는 치고 나가는 발진 가속력도 준수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친환경차라 힘이 부족하다는 편견을 가질 수도 있지만 단양을 내려가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나 중부고속도로 구간에서 100km/h 주행 시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했으며 그 이상의 속도를 내는 데 있어서도 주저함이 없었다.

안정적인 승차감도 눈길을 끌었다. 후륜 서스펜션을 멀티링크 타입으로 적용해서인지 통통 튀는 느낌없이 우수한 승차감을 제공했다. 노면과의 접지력도 우수해 코너링도 준수했으며 브레이크와 액셀의 적당한 유압, 핸들의 묵직함이 어우러져 운전하는 동안 크게 피로감이 들지 않았다.

   
▲ 니로 운전석과 센터페시아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뒷좌석에 탑승한 가족들도 공간 활용성이나 승차감 면에서 타사 SUV 모델 대비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2700mm의 축간거리는 물론 220V 인버터가 콘솔박스 후면에 위치해 2열에 탑승한 가족들이 휴대폰 충전기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이는 아웃도어를 즐기는 소비자들에게도 장점으로 부각된다.

소형 SUV임에도 넉넉한 트렁크 용량은 가족들의 여행 가방과 짐들을 싣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트렁크는 기본 427ℓ의 용량이지만 2열 시트를 접을 경우에는 최대 1425ℓ에 달해 실용성을 자랑한다.

내부의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모던하면서도 시인성과 조작성을 높인 클러스터, 센터페시아 조작버튼들을 통해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 모습이다. 또 스티어링 휠, 도어 트림 등 내부 곳곳에 블랙 하이그로시 재질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도 연출했다.

니로는 내부만 잘 꾸민게 아니라 외관도 정감이 가는 디자인이다. 일각에서는 스포티지의 미니 버전이라고도 하지만 전체적인 비율은 니로가 더 잘 빠졌다는 생각이다.

전면부의 호랑이코 그릴은 기아차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면서도 와이드한 범퍼와 함께 SUV의 강인함을 나타낸다. 여기에 측면부의 루프랙과 후면부의 볼륨감과 매끈한 디자인이 더해져 니로만의 개성을 극대화했다.

19.5km/ℓ에 달하는 높은 연비도 니로만의 강점이다. 기자는 시승기간 동안 고속 주행을 16.9km/ℓ의 연비를 기록했는 데, 고속 주행이 주를 이룬데다 4명의 탑승객, 에어컨 가동 등이 이뤄졌음을 감안하면 높은 축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기아차의 바람대로 니로는 모하비와 스포티지, 쏘렌토 등의 명성을 잇는 SUV로 거듭나고 있다. 니로는 지난 6월에만 3246대가 팔리며 판매 호조를 누렸는 데, 이는 분명 효율성, 상품성, 디자인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니로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음을 입증한다.

가성비 갑, 스마트 SUV라는 타이틀을 바탕으로 쌍용차 티볼리를 위협하고 있는 니로가 기세를 몰아 소형 SUV를 대표하는 모델로 우뚝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총 550km를 주행하는 동안 연비는 16.9km/ℓ를 기록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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