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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패스트코 대표, “엔티크 통해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진행 할 것”
〈인터뷰〉 “젊은이들에게 자기 브랜드 만들 수 있는 플랫폼 제공할 것”
2016년 09월 23일 (금) 송오미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이민호 패스트코 대표(오른쪽)와 엔티크 콜렉터 정진택 대표(왼쪽) ⓒ 시사오늘

패스트코는 패스트(Fast)와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의 합성어다. 직접구매보다 빠르면서 동시에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대중들에게 ‘럭셔리(luxury)’한 경험을 제공해주겠다는 목표다. 패스트코는 열정을 가진 젊은 디자이너들을 발굴해 자기 디자인과 브랜드를 만들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자 한다. 이민호 패스트코 대표와 엔티크 콜렉터 정진택 대표를 지난 12일 홍대 인근 카페에서 만났다.

패스트코를 어떻게 창업하게 됐나.

“14년도 말까지 동대문 시장에서 나오는 의류를 가지고 인터넷 쇼핑몰을 했었다. 패션을 전공한 사람이라 쇼핑몰을 했었던 게 아니라 항상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쇼핑을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다가 시작했다. 또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패스트코와 같은 플랫폼을 항상 계획하고 있었다. 사실, 개성이 뚜렷한 사람들은 자신이 뭘 좋아하고 어떤 스타일이 잘 어울리는지 잘 안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못 찾는 경우가 많다. 예전에 광고대행, 마케팅 쪽 일을 했었는데, 앞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이 중요해질 것이란 걸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이용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잘 맞는 스타일의 옷을 찾을 수 플랫폼을 만들고 싶었고, 그 결실이 단순한 쇼핑몰을 넘어 패스트코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빅데이터가 패스트코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나.

“빅데이터는 날마다 갱신되고 있다. 패스트코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정보가 하루하루, 1분 1초모여 빅데이터로 만들어지고 있다. 그리고 IP, 로그인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사는 지역, 연령, 성별, 성향 등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지금 온라인에서 일정시간 이상 시간을 보내고 쇼핑해주는 분들에게 혜택을 주려고 준비 중이다. 가령, 한 달 내내 쇼핑몰에 들어왔는데 물건을 구매하지 않은 경우에도 잠재적 고객이기 때문에 일정의 포인트를 주거나 하는 식으로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

패스트코 메커니즘이 궁금하다.

“대부분 구매대행이나 직구(직접구매)는 개인 통상 번호가 있어서 세금을 내고 물건을 수령 받는다. 패스트코에서는 회사에서 사업자 등록을 해서 직접 수입한다. 그래서 소비자들이 패스트코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회사에서 물건을 받아서 검수를 하고, 고객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물건을 못 받을 위험이 전혀 없다. 단순히 구매대행만 해주는 매개체가 아니라 사후관리까지 포함되어 있다. A/S, 교환반품까지 다 관리하고 있다. 구매대행만 해주는 곳은 이런 부분까지 신경써주지 않지만, 패스트코는 소비자들이 걱정하는 부분을 미리 해결해준다.”

앤티크와 콜라보레이션을 한다고 들었다.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

“일단 매장을 빌린다는 개념으로 시작을 했다. 패스트코의 이름과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luxury'라는 컨셉이 잘 맞아서 함께하게 됐다. 일종의 플랫폼을 공유하는 것이다.”(정진택 대표)

“패스트코(fastco) 이름이 패스트(fast)랑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의 합성어다. 이게 패스트코의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이고, 패스트코와 컨셉만 매칭이 잘 된다면, 어떤 분야든 앞으로 두 번째, 세 번째 그 이상으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게 목표다.”(이민호 대표)

패스트코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

“한국에서 엔티크가 유통되는 구조는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다. 이태원 엔티크 시장 일부랑 영국과 유럽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 해외에서 블로그나 카페를 개설해서 소규모로 엔티크 물품을 판매하는 정도다. 한국에서 다양한 엔티크 물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장소가 패스트코라고 생각한다. ‘럭셔리(luxury)’ 컨셉과 유통구조가 잘 맞아 떨어졌다.”(정진택 이사)

   
▲ 이민호 패스트코 대표 ⓒ 시사오늘

앞으로 패스트코가 나아가고자 하는 길은 무엇인가.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는 젊은 친구들에게 자기 디자인과 브랜드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패스트코가 제공하고자 한다. 한국의 동대문 시장은 물품을 빠르게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단지, 밀라노 디자인 시티 같은 기반이 없을 뿐이다. 동대문시장의 빠른 물품생산 시스템과 젊은 친구들의 창의성을 조화시켜서 SPA 제조방식과 이태리 유통방식을 결합시킨 콜라보레이션 물품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 패스트코의 궁극적인 목표다. 즉, 콜라보레이션이라는 경영방식으로 유통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젊은 디자이너들의 창의성 활용방안을 구체적으로 알려 달라.

“우선, 패스트코에서는 ‘럭셔리(luxury)’한 안목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대학가 주변에 조성할 계획이다. 즉, ‘럭셔리 익스피어리언스 스테이션(luxury experience station)’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가령, 신촌 대학가 주변에 있는 한 건물에 1층에는 커피숍, 2·3층에는 명품과 그림을 전시해 놓으면 누구나 편하게 커피를 마시면서 구경할 수 있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패션과 예술에 대한 감각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본인이 가지고 있던 안목과 이런 경험들을 통해 쌓아진 안목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 본인의 창의성을 활용한 디자인을 하면 된다. 그 디자인을 패스트코에서 제공한 어플리케이션에 올리면 크라우드 소싱에 참여한 대중들이 호감을 표시할 수 있다. 많은 호감을 받은 디자인은 동대문 시장 공장으로 가서 생산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SPA 방식보다 더 빠를 것이다. 그러면 본인 디자인이 되고, 본인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그 플랫폼을 패스트코에서 제공해 준다는 것이다. 젊은 친구들의 디자인 감성과 패스트코의 플랫폼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면, 굉장히 큰 혁명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

송오미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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