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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별곡④]40대 남녀에게 결혼은? "혼자가 편해요"
2016년 11월 27일 (일) 김인수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인수기자)

   
▲ 대한민국 40대 남녀에서 결혼은 필수도 선택도 아닌 포기와 같다. ⓒPixabay

‘남자가 결혼하면 좋은 점이 뭐죠?’, ‘결혼해서 얻는 것은 무엇일까요?’ 인터넷에 많이 올라오는 질문이다. 남자에게 결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40대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40대 남자는 당연히 어느 정도는 여유가 있을 것이라는 착각 때문인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아니다. 때문에 아예 결혼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대한민국 40대 남자에서 결혼은 필수도 선택도 아닌 포기와 같다.

“돈 없는 남자, 누가 만나주기나 하나요?” 오철희(가명·45·남)

 결혼 생각요? 글쎄요. 그런 질문은 너무 많이 받아서 이제 별 의미가 없긴 한데…. 혼자 살아온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편해서 그렇다고 할까요. 종종 결혼한 친구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굳이 결혼을 해야 하나라는 의문이 들곤하죠. 친구들은 우스갯소리로 “결혼하지마. 지금까지 혼자 살았는데…. 결혼하면 기름통 들고 지옥 불에 들어가는 것이다”라며 한탄섞인 말을 하더군요.

40대가 되니 사실 여자를 만난 다는 것도 쉽지만은 않더군요. 데이트 비용은 둘째치고 여자들이 남자를 보는 눈이 많이 다르더라고요. 직장인 월급으로 서울에서 집도 사고 차도사고, 감당이 어려운 것이 사실 아닌가요?

돈도 돈이지만 여자를 만나면 사실 신경 쓰는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죠. 혼자 있는 것이 편해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결혼요? 돈이 있어야죠. 돈 없는 남자를 어느 여자가 만나주기나 하겠어요.

이제는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꼭 결혼이라는 세상 틀에 맞춰 살 필요가 있느냐. 대부분 사람들이 결혼한다고 나도 따라할 필요가 있느냐.’ 100년도 못사는 짧은 인생, 나에게 투자하며 보람차게 살기로 했습니다.

“결혼하면 왜 여자만 희생을 해야 하죠.” 결혼에 대해 여자들이 갖는 부정적인 시각이다. 흔히들 결혼하면 남자들에게 지옥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여자들에게 더 가혹한 처사라는 지적이다. 결혼하면 여자들은 가정을 꾸려나가기 위해 경제도 책임져야하고 육아에 시댁에, 이 모든 것을 챙기다보면 결국 내 삶은 없어지고 희생만 따르기 때문이다. 여자에게 결혼 필수도 선택도 아닌 지옥이다.

“내 삶은 없어지고 희생만 따르는 결혼 관심없어요” 이주영(가명·42·여)

당연히 저도 20대에는 남들과 같은 결혼생활을 꿈꾼 적이 있었죠. 하지만 결혼한 친구들을 보고 자신의 삶을 잃어간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서서히 결혼이라는 단어와 멀어진 것 같아요.

시월드라고 하는 시댁에 대한 불편함과 애를 낳고나서의 육아부담, 그리고 경제력 등 내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희생해야 한다는 것에 부담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주변에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결혼을 안 한 친구들도 있고요. 아무튼 결혼이 가슴에 와 닿지는 않아요.

저도 나름 커리어우먼으로서 경제적으로 크게 부담이 되고 있지 않은 것도 한 이유인 것 같기도 하고요. 사회인으로서 나름 인정받고 있고, 앞으로도 내가 하는 일에 더 충실하고 싶어요.

결혼하면 여자가 손해라는 생각도 들어요. 신혼집을 마련하는데 시댁에서 마련해 주지 않는 이상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이 대출은 맞벌이를 통해 갚아나가야 하고, 애 낳아 기르고 살림하고 시댁 챙기고 등등 그야말로 지옥의 시작이죠.

정말 사랑하는 남자가 아닌 적당한 남자를 만나서 남들처럼 결혼해서 애 낳고 사는, 그런 삶은 살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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