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화재 최초 발화지점 '건물 내부 통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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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 화재 최초 발화지점 '건물 내부 통로' 추정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6.12.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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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지난달 30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서문시장 4지구의 최초 발화 지점이 남서쪽 건물 내부 통로 인근일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구지방경찰청은 16일 “특정 발화 지점을 적시하기 어렵지만, 4지구 남서편 쪽 셔터에서 2m 정도 건물 내부에 있는 유리 출입문 사이, 통로 인근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언급했다.

국립과학연구소를 비롯해 중부경찰, 소방, 전기안전공사등 40여명의 유관기관 관계자들로 구성된 서문시장 화재 감식팀은 이같이 밝히면서 그 근거로 CCTV 영상과 전기적 특이점 발견을 들었다.

그러나 발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국과수는 "(화재)지점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히 언급키는 어렵다”며 “알 수 없는 이유로 전기 합선을 일으킨 경우가 포함되지만, 소실 정도가 커 현장에 대한 조사만으로는 이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노점상에서의 최초 발화 관련성에 대해선 “폐쇄회로(CC)TV 영상에 의하면 최초 발화 영역에 불이 붙고 있는 시점에 노점상들은 연소되지 않음이 확인됐다”며 “LP 가스 사용 시설로부터의 가스 누출과 관련한 폭발 형태와 집중적인 화재의 흔적도 식별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스프링클러의 작동에 대해 “여러 기계 장치와 지하 저수조 등을 확인한 결과, 스프링클러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기능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서문시장 4지구는 상인 추산 재산 피해만 1000억 원에 달하며, 이들은 대체 부지로 동산병원 인근 상가 건물인 베네시움을 요구하고 있다.

▲ 지난달 30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서문시장 4지구의 최초 발화 지점이 남서쪽 건물 내부 통로 인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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