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성추행 파문' 칠레주재 외교관 국내로 소환
스크롤 이동 상태바
외교부, '성추행 파문' 칠레주재 외교관 국내로 소환
  • 최정아 기자
  • 승인 2016.12.20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미성년자 성추행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칠레 주재 한국대사관 외교관이 20일 국내 소환 조치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외교부 당국자는 해당 외교관이 20일 귀국했으며 추가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 외교관의 소환에 앞서 칠레 검찰에 변호인을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한 진술서 등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외교부는 이번 외교관 성추행 사건과 관련 ‘무관용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9일 오전 열린 국·실장 회의에서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서 처리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장관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징계는 물론이고 필요시 형사적 조치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외교관은 현지인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지에서 한류 관련 등 공공외교를 담당하는 이 외교관은 지난 9월 14살 안팎의 현지 여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성추행으로 볼 수 있는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첫 피해 여학생의 제보를 받은 현지 방송사가 다른 여성을 해당 외교관에게 접근시켜 함정 취재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12월 초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칠레 방송의 시사고발 프로그램인 '엔 수 프로피아 트람파'(En Su Propia Trampaㆍ자신의 덫에 빠지다)는 관련 내용을 현지시간으로 18일 밤 방영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더불어민주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후회없는 오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