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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불집회' 박사모, 거리 나온 이유 ‘셋’
<현장에서>안보, 보수결집, 표현의 자유 등 각양각색
2016년 12월 22일 (목) 김현정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맞불집회’ 한다고 욕하지 마라, 이것도 나라를 사랑하는 방식이다.”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된 후 ‘박근혜 하야’를 외치는 주말 촛불집회 참가자 수는 점점 줄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17일 광화문광장 한 편에서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박사모)을 비롯한 50여 개 보수 단체들이 ‘탄핵 반대’를 외치며 맞불집회를 개최했다. 당시 집회에는 경찰추산 3만 3000여 명이 모였다. 경찰은 탄핵안 심판을 앞두고 이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사오늘>은 22일 지난 맞불집회 참가자들을 만나 그들이 거리로 나오게 된 이유를 들어봤다.

   
▲ 보수단체 회원들이 지난 17일 맞불집회에서 행진하고 있다 ⓒ 시사오늘

◇ 정권안정이 우선…야당은 정치적 선동 그만둬야
보수집회 참가자들은 정권안정이 최우선시 돼야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야당의 정치공작이 국민적 불안함을 유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불안한 국정상태가 계속된다면 안보 위협으로도 연결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오모 씨 (50대/ 여)
“정국안정이 제일 중요하다. 그런데 이것을 방해하는 요소는 야당이다. 그들이 원해서 대통령 탄핵까지 했으면 죽어가는 경제도 살리고 정치권도 본래의 기능을 찾을 수 있도록 나서야 하는데 야당은 여당이 제안하면 뭐든 다 싫다는 어조로 나온다. 심지어 정우택 대표가 찾아갔더니 문전박대를 하면서 아주 지들 멋대로 행동한다. 이런 불안정한 정치 상황을 노려 북한이 폭탄이라도 터트리면 그 안보적 구멍은 누가 책임 질것이냐”   

그러면서 그들은 촛불집회 속 야권 행보가 정치적 선동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며 황교안 직무대행이 안정적으로 정국을 운영할 수 있도록 방해 공작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모씨 (60대/ 여)
“문재인이나 추미애는 시위대 앞에 서서 박근혜 탄핵을 외치고 청와대까지 행진을 주도한다. 이건 명백한 정치적 선동이다. 김진태 의원이나 윤창중 전 대변인은 단상에 서서 자기 생각을 말한 것뿐이지만, 야당 의원들은 촛불집회 자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 더욱이 야당 인사들은 말로는 개혁을 일으킬 것처럼 주장하지만 그 안에는 안정시키겠다는 순수한 마음보다 다음 대선에서 본인들이 승기를 잡으려는 정치 공학적 계산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황교안 권한대행이 일을 수행한지 며칠이나 됐다고 야당은 비판 의견만 내는지 모르겠다. 안정엔 관심 없고 선동하고 방해만 한다” 

   
▲ 지난 집회에 경찰 추정 3만명이 모였다. ⓒ 시사오늘

◇ ‘보수의 결집’을 보여줄 때
그들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흩어져 가는 보수지지자들과 분당 기로에 선 새누리당이 이번 맞불집회를 통해 힘을 얻고 재 결집을 도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모씨 (50대/ 남)
“이번 맞불집회는 나에게 감회가 새로웠다. 목발을 짚고 온 사람도 있었고 태극기를 몸에 품고 온 할아버지들도 있었다. 이들도 다 나라를 사랑해서 나왔다는 것에 감동받았다. 우리들은 보수를 지지하지만 요즘은 자식들한테 그런 말을 하지도 못 한다. 좋은 소리를 못 들으니…. 하지만, 보수가 바로 서서 균형 있는 정치가 되도록 바로잡아야한다” 

◇ 우리에게도 표현의 자유가 있다
보수집회 참가자들은 보수주의를 향한 비난여론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표현의 자유를 실현하기 위해 모인 것이지만 대외적으로 선동꾼들에게 홀려 아무 생각도 없이 온 사람들로 비춰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다.

송모씨 (70대/ 남)
“우리가 돈 받고 왔다는데, 역으로 나는 촛불집회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돈 받고 온다는 얘기를 듣는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해가 안 된다. 촛불 집회하는 사람들한테는 광화문 광장이나 시청을 내주면서 왜 우리한테는 자리를 내주지 않는가. 정치적 색깔이 다르다고 배척하는 것이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목소리는 맞는 것이고 수가 적은 모임은 틀린 것이냐. 다양한 의견을 내는 사람을 왜 나쁜 사람 취급하는지 모르겠다”

이 모씨 (60대/ 여)
“집회 장소에서 구호를 적은 플랭카드를 매고 걸어가는데 누가 뒤에서 이런 걸 왜 들고 다니냐며 뺏으려 했다. 보수집회장 안에도 분명 야당 선동꾼이 있는 거다. 우리들끼리만 있는 자리라면 그런 식으로 공격하진 않았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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