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브랜드가 효자’…삼양식품, 지난해 해외매출 첫 1조 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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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브랜드가 효자’…삼양식품, 지난해 해외매출 첫 1조 원 돌파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5.03.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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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삼양식품이 불닭브랜드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해외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 삼양식품

삼양식품이 불닭브랜드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해외 매출 1조 원 시대를 맞이했다. 올해는 밀양2공장 생산능력 확충을 통해 가파른 외형 성장을 지속하겠단 포부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65% 증가한 1조3359억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8일 공시했다. 매출 총액은 1조7280억 원으로 45% 올랐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육박한다. 

삼양식품의 해외부문은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 중에 있다.  2020년 3000억 원대였던 해외 매출은 2022년 6000억 원, 2023년 8000억 원을 넘어섰고, 지난해엔 사상 첫 1조 원을 돌파했다.

실적 견인차는 글로벌 인기를 구가하는 불닭 브랜드다. 해당 제품을 앞세운 미국과 중국법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국법인은 전년 대비 127% 상승한 2억8000만 달러(한화 4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전역 월마트에 입점을 완료하고, 코스트코를 비롯한 메인스트림 유통채널 진출을 적극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

중국법인은 푸팟퐁커리불닭볶음면 등 신제품 출시와 불닭소스 컬래버 이벤트 등 현지 맞춤형 전략에 힘입어 전년 대비 75% 증가한 21억 위안(한화 42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6월 밀양2공장 완공을 통한 추가 생산능력 확보를 지렛대 삼아 또 한번 큰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다. 밀양2공장은 6개 라인에서 연간 최대 6억9000만 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다. 밀려드는 글로벌 주문 및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현지법인과 밀양공장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올해도 외형 확장뿐만 아니라 내실있는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오른 3446억 원을 기록했다.

담당업무 : 산업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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