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은하 기자)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항공기 내에서 승객과 승무원들을 폭행한 임 모씨(34)가 26일 오전 변호사와 함께 인천공항경찰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게 됐다.
당초 경찰은 23일 오후 1시까지 경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임 씨는 "변호사를 선임한 후 상의해 출석하겠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임 씨는 지난 20일 대한항공 KE480편이 이륙한 지 1시간 40분이 지난 시점에 기내에서 제공한 양주를 마신 뒤 술에 취해 승객 A(56)씨를 폭행하고 여승무원 2명과 정비사 등의 얼굴 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항공기 내에서 촬영된 동영상과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촬영한 난동 영상 등을 확보해 임 씨의 혐의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또 임 씨에 대해 마약 투약 등의 조사도 함께 진행하고, 조사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임 씨의 난동 사실은 미국 가수 리차드 막스(53)가 술에 취한 한국인 남성이 기내에서 난동을 부렸다며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게 되며 알려졌다.
한편, 임 씨는 부친이 대표로 있는 국내 소재 중소 화장품 제조업체에 근무 중이며 하노이에 업무 관련해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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