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세월호-잠수함 충돌설…사실무근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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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세월호-잠수함 충돌설…사실무근 일축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6.12.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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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국방부는 26일 세월호 침몰 원인이 잠수함 등 외부 충격일 가능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수사대 ‘자로’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해군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세월호가 군 잠수함과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당시 해당 해역 인근에 군 작전이나 훈련이 없었다”며 “잠수함이 잠항 할 수 있는 수중 환경도 아니였다”고 밝혔다 .

이번 의혹은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같은 날 오전 세월호 다큐멘터리 ‘세월 X’를 공개하며 지적됐다. 다큐멘터리 영상 속에는 사고 당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저장된 세월호 수심 레이더가 등장하는데, 자로는 이에 대해 사고 당시 수심이 군에서 밝힌 37m와 달리 50m여서 잠수함이 지나갈 수 있는 환경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평균 수심은 37m였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또한,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해당 레이더 영상을 공개 의향 질문에 "이미 지난 2년 전에 정리가 된 걸로 알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공개할 수 있는 게 있는지 모르겠다. 확인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자로의 동영상이 공개된 후 정치권에선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세월X’ 동영상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게시하며, “새로운 세월호 특조위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다시 원점에서 시작해야”한다며 “진실에 우리는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세월x'동영상을 첨부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 박원순 서울시장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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