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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조윤선 나를 고소해라, 그래야 진실 밝혀진다”
〈단박인터뷰〉“조윤선, 선거운동 때 최순실·차은택 도움 받았을 것”
"나경원처럼 정강‧정책 자기 마음대로 안 된다고 우는 사람 본적 없어”
2016년 12월 28일 (수) 송오미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탈당해 만든 개혁보수신당(가칭)에 합류한 이혜훈 의원이 28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향해 “허위사실 유포로 나를 고소해라. 그래야 수사가 들어가고 진실이 밝혀진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앞서 조 장관은 이날 자신을 최순실을 재벌에 소개한 사람이라고 주장한 이 의원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의원은 보수신당이 ‘좌클릭 경제노선’과 ‘김무성·유승민당’ 이미지가 되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탈당을 망설이고 있는 나경원 의원을 향해서도 “정강·정책 만드는 걸 시작도 안 했는데 그것 때문에 안 온다는게 이해가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보수신당 정강‧정책 토론회’가 끝나갈 무렵, 다른 일정상 이유로 이동 중인 이 의원을 〈시사오늘〉이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탈당해 만든 개혁보수신당(가칭)에 합류한 이혜훈 의원이 28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향해 “허위사실 유포로 나를 고소해라. 그래야 수사가 들어가고 진실이 밝혀진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앞서 조 장관은 이날 자신을 최순실을 재벌에 소개한 사람이라고 주장한 이 의원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 뉴시스

-오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나경원 의원이 ‘개혁보수신당(가칭)’에 일차적으로 합류를 안 한 것은 ‘자신이 원내대표가 되길 기대했는데 주호영 의원이 추대되는 분위기여서 합류를 안 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말한걸로 안다.
“나는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이틀전, 나 의원이 김성태 의원에게 밤늦게 전화해서 울었다고 한다.
“정강‧정책 때문에 흐느껴 울 일은 아니지 않나. 정강‧정책 때문에 흐느껴 우는 사람 본 적 있나. (나 의원은) 원래 그렇잖아. 이 안에서 나 의원을 아는 사람들은 다 그렇게 생각한다. 맨날 울잖아. 어디 가서 자기 원내대표 시켜달라고 울고.”

-그래도 1월에 나 의원이 보수신당에 합류하지 않겠나.
“잘 모르겠다.”

-나 의원은 비박계 의원들과 비상시국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이때까지 쭉 함께 해왔는데, 갑자기 합류를 안 한다고 하면 좀 모양새가 이상하지 않겠나.
“본인이 굉장히 곤란할 것이다. 인터넷에서 ‘나꾸라지(나경원‧미꾸라지 합성어)’ 이러면서 난리나지 않았나.”

-나 의원과 유승민 의원의 사이가 안 좋다는 말도 들린다.
“두 사람의 생각이 많이 다르긴 하다. 근데 오늘 정강·정책 토론회를 보면 알겠지만, 안(案)이 확정된 것도 아니고 오늘 만들기 시작하는데, 만들기도 전에 (나 의원이) 정강‧정책에 대해 말이 안 된다고 비판하는 것은 넌센스다.

오늘은 안(案)에 대해서 디렉팅을 가지고 온 게 아니라 각 당의 정강‧정책을 가져와서 분류해서 어떻게 다른지, 뭐라고 쓰여 있는지 비교표를 가지고 온 것이다. 거기서 우리가 이 중에서 어떤 것을 취하고, 버리고, 추가할지에 대해서 논의한 것이다. 오늘은 정강‧정책 논의의 시작점이다. 정강·정책 만드는 걸 시작도 안 했는데 그것 때문에 안 온다는게 이해가 안된다.”
 
-또, 오늘 라디오 방송에서 ‘조 장관이 최순실을 모른다고 한 것과 관련된 제보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조윤선은 자기가 최순실을 여왕모시 듯 우리한테 데려와 놓고 모른다고 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는 그런 이야기를 내가 제보 전화를 받기도 하고, 다른 의원이 그런 제보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이야기를 한 것이다.”

-조 장관은 최 씨와 아는 사이라는 것에 대해서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둘이 아는 사이일거라고 다들 그렇게 생각한다. 그리고 그걸 조 장관이 인정하는 순간, 본인이 최 씨 때문에 정무수석과 장관이 됐다는 것부터 등 굉장히 복잡해지니까 죽어라고 부인하는 거다. 물증이 나올 때까지 인정을 안 하고 있는 것이다. 근데 이렇게 되면 (나를) 허위사실유포로 걸겠지, 그럼 형사수사가 들어가니까 진실이 밝혀지지 않겠나.”

-지난 4·13 총선 당시, 조 장관과 당내 후보 경선 때 치열하게 붙으면서, 라이벌로 많이 언급됐다.
“그 분은 박(박근혜)의 여인이지. 기가 막힌 것은 하여튼 모든 언론이 다 동원돼서 조윤선이 되는 식으로 보도를 다 했었다. 그런데 그때 보면, 문화계 인사들을 대거 동원하지 않았나. 빅뱅 지드레곤 같은 사람이랑 사진 찍고 그랬잖아. 근데 그건 그냥 사진을 찍은 게 아니라 스튜디오에서 연출해서 하루 종일 시간을 들여서 찍은 화보사진이잖아. 또 지춘희씨도 조윤선이랑 하루 종일 화보사진 찍으러 다녔다는 말도 많았다.

이런 문화계 인사들이 거의 이 분의 선거운동원의 돼서 도와줬다. 또 그렇게 사진을 찍으면, 연예 관련 언론들이 엄청나게 대서특필해주고 그랬잖아. 그게 혼자 힘으로 되겠나. 지금 돌이켜보면, 최순실과 차은택의 도움없이 그런게 가능했을까 의문스럽다. 특검이 그런 부분들을 조사하면 나오지 않겠나. 조사해야 밝혀진다. 조윤선이 나를 허위사실 유포로 걸어야지.”

-오늘 정강‧정책의 큰 틀은 안 나오나.
“오늘 논의를 보면 연초에는 정해지지 않겠나. 올해도 이틀정도밖에 안 남았으니까 올해 안에 백프로 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내년 1월 24일 공식 창당일 전에는 백프로 완성된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1월 24일 이전까지 최소 ‘60석’까지 희망한다고 했다.
“가능하다고 본다. 그렇지만 백프로 장담할 단계는 아니다. 초‧재선 많은 의원들이 지금 연락을 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초‧재선 그룹들은 지금 지역구가 단단하지 않으니까 설득을 하고 양해도 구하고 이런 시간이 필요하다, '좀 기다려 달라' 등 이런 이야기를 해오는 의원들이 꽤 있다. 그래서 주 원내대표도 그런 걸 감안해서 그랬을 것이다.”

-‘친박 8적’을 뺀다면, 내년 대선 전에 새누리당과 합쳐질 가능성이 있나.
“‘친박8적’이 아니면, (그 외 의원들을)보수신당의 전면에 내세울 수는 없지만, 우리 울타리 안에 포용할 수는 있을 것이다.”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당내 인적청산을 하겠다고 강한 목소리를 냈다가 다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사람은 (인적청산) 못해. 아이고, 서청원 의원이 데리고 왔는데 어떻게 해. 인적청산으로 내세운 게 겨우 이완영 의원을 징계하겠다는 거잖아. 이완영은 피라미다. 몸통을 안 자르고 깃털하나 뽑는다고 그게 달라지나. 오리가 백조가 되겠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보수신당으로 오겠나.
“그거는 두고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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