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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잃은 검은사막]카카오게임즈 운영 역량, '도마'
2017년 01월 06일 (금) 전기룡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카카오게임즈의 운영 역량이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그들이 운영 중인 온라인 MMORPG ‘검은사막’에 불미스러운 일이 연거푸 발생하며 유저들의 불만이 높아졌기 때문. ⓒ검은사막 공식 홈페이지

카카오게임즈의 운영 역량이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그들이 운영 중인 온라인 MMORPG ‘검은사막’에 불미스러운 일이 연거푸 발생하며 유저들의 불만이 높아졌기 때문.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카카오게임즈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특정 길드의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 역시 제기돼 향후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검은사막, 운영자 개입 의혹에 휩싸여

지난 2일 검은사막 인터넷커뮤니티에는 ‘대형길드 하이팀에 소속된 C유저가 검은사막 운영자이며, 그가 하이팀 길드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C가 특정 길드가 이벤트에 당첨되도록 조장했고, 미공개 정보를 유출함으로써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주장이다.

논란이 커지자 퍼블리싱을 맡고 있는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일 새벽 3시30분께 공지를 올린다.

해당 공지에는 ‘운영진은 누구에게도 서비스 정보 및 이벤트 당첨 등의 이익을 제공하지 않으며, 입사 시 보안 서약을 준수하도록 서약하고 그에 위배되는 행위는 하지 않고 있다’며 ‘논란이 된 게시글과 관련된 내용들은 면밀한 확인을 진행하고 있고, 빠른 시일 안에 결과를 상세하게 안내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 지난 4일 오후 7시 카카오게임즈 김상구 PC퍼블리싱본부장은 앞서 공지된 내용보다 자세한 내용이 담긴 공지를 직접 올렸다. ⓒ검은사막 공식 홈페이지 캡쳐

그리고 이틀 뒤인 지난 4일 오후 7시 보다 자세한 내용이 담긴 추가 안내가 게재된다. 그간의 공지와 달리 카카오게임즈 김상구 PC퍼블리싱본부장이 직접 올린 공지다.

우선 김 본부장은 공지를 통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C(가문명 Hare)가 카카오게임즈에서 QA인턴으로 근무했으나, 인턴 기간 만료 후 검은사막의 개발사인 펄어비스에서 해외 서비스QA를 모집하게 돼 이직했다고 밝혔다.

C는 펄어비스에서 역시 QA업무를 담당했다. QA는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기 전 각종 테스트 및 검수 작업을 하는 업무다. 직접적으로 게임운영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직무 특성상 사전에 정보를 취득할 수 있다.

이어 김 본부장은 C의 부정행위에 대해 적법한 조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C가 펄어비스에서 재직 중 특정인의 공방합 랭킹 순위 등 업무상 얻은 정보를 특정인에게 노출하는 게 감지됐고, 해당 가문의 모든 기록을 추가 조사한 결과 이전에도 금수랑 각성시기를 언급한 부적절한 행위가 적발돼 지난해 10월 28일 권고사직 처리했다는 것.

다만 C유저가 하이팀 길드에 특혜를 제공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C유저가 하이팀 길드에 가입한 날짜는 권고사직 이후인 지난해 11월 5일인 만큼, 내부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경로가 이미 차단됐단 게 그 이유다.

더불어 외부 커뮤니티에서 유포되고 있는 ‘베이루와 섬 낚시 포인트’ 정보 유출과 ‘Hare’ 가문명을 사용하고 있는 퇴직 직원이 이벤트에 당첨돼 문화상품권을 수령한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이해할 수 없는 운영’…카카오게임즈, 제보자에 영구정지 처분

   
▲ 카카오게임즈의 해명에도 유저들은 여전히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운영자 개입 의혹’과 관련해 카카오게임즈가 영구정치 처분한 계정 중 제보자의 계정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검은사막 공식 홈페이지 캡쳐

하지만 카카오게임즈의 해명에도 유저들은 여전히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운영자 개입 의혹’과 관련해 카카오게임즈가 영구정치 처분한 계정 중 제보자의 계정이 포함됐기 때문.

공지 내 ‘허위사실 유포 계정 조치 안내’를 살펴보면 ‘제보자에 의해 C가 운영자가 아님에도 운영자인 것 같이 대화가 유도되고, 허위정황이 연출됐다’며 ‘다른 이용자들에게 분란을 조장한 사실이 확인돼 제보자에 허위사실 유포 1차 서비스 영구 이용제한 조치를 내린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검은사막을 즐기고 있는 한 유저는 “검은사막 경제 시스템의 근간을 흔들었던 ‘빨코게이트’에 연루된 유저들은 30일 이용제한 조치를 받는 데 그쳤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어 “당시 카카오게임즈는 소비자보호원에서 한 번에 영구정지 처분을 내리지 말 것을 권고해 왔고, 이에 논란을 감수하면서 어쩔 수 없이 경미한 처분을 내렸다는 풍문이 돌았다”면서 “소보원의 권고를 그렇게 따랐던 카카오게임즈가 운영자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제보자에게 바로 영구정지 처분을 내리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 인정받을 정도로 잘 만든 게임이 퍼블리싱 회사의 역량 부족으로 망가지는 게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빨코게이트는 지난해 11월 중순 검은사막에서 발생한 현금거래 관련 사건이다.

검은사막은 유저간 1대1 거래를 제한해 왔지만 일부 세력이 거래소 시스템을 악용해 은화(게임화폐)를 옮기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고,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은화를 옮긴 장본인으로 추정되는 계정에 30일의 이용 정지 조치를 내리는 동시에 비정상적으로 획득한 게임 내 모든 이득을 일괄 회수한 바 있다.

이처럼 이번 영구 이용제한 조치와 관련해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게임즈 측은 , 약관에 의거해 적법한 절차를 따랐다고 주장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6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약관을 살펴보면 ‘확산규모가 클 경우 바로 영구제한 될 수 있다’는 내용이 있으며, 이에 운영진의 판단 하에 영구제한 처분을 내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제를 당한 세력에서는 제제가 강하다고 느끼고, 다른 세력에서는 더 강한 제제를 원하다 보니 논란이 되는 것 같다”며 “앞으로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검은사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펄어비스는 오는 11일 검은사막 대만 사전 OBT(Open Beta Service)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펄어비스 CI

한편, 펄어비스는 오는 11일 검은사막 대만 사전 OBT(Open Beta Service)를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펄어비스 대만 법인은 지난해 12월 1일 홈페이지를 오픈한 후 2일부터 베타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특히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개발 외에 최초로 운영 및 서비스도 담당하는 만큼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검은사막은 한국·북미·유럽지역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일본은 ‘게임온’ 등이 각각 퍼블리싱을 담당해 왔다”며 “하지만 펄어비스 입장에서 카카오게임즈와 게임온 등이 적절한 운영 및 서비스 역량을 선보이지 못했고, 이로 인해 직접 퍼블리싱하겠다고 결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펄어비스는 “사실무근”이라며 “우리 게임을 직접 서비스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 대만시장을 시작으로 도전하게 됐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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