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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질팡 나경원, 앞날은?
탈당 타이밍 놓쳐...'기회주의자' 이미지 각인 될수도
2017년 01월 09일 (월) 송오미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새누리당 내 여성 최다선이자 유력 정치인으로 주목 받아온 나경원 의원의 정치적 행보가 최근 들어 갈팡질팡이다. ⓒ 뉴시스

새누리당 내 여성 최다선이자 유력 정치인으로 주목 받아온 나경원 의원의 정치적 행보가 최근 들어 갈팡질팡이다.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결성했던 ‘비상시국위원회’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동시에 비박계 측 원내대표 후보로 나서는 등 일관된 행보를 보이다가, 갑자기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의 대선행보를 돕겠다며 신당(바른정당, 舊개혁보수신당) 입당을 보류, 비박계와 거리를 두면서다.

판사 출신인 나 의원은 2002년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여성특별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 2004년 비례대표로 17대 국회에 입성했다. 2007년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대변인으로 활동했으며,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서울 중구에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나 의원은 한나라당 공천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최고위원 등을 역임하며 상승세를 타다 2011년에는 대선으로 가는 디딤돌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당시 나 후보는 ‘1억 피부과 논란’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이며 패배의 쓴 잔을 마셨고, 그 후유증으로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정치권과 거리를 둬왔다. 그러다 2014년 7‧30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동작구 을에 출마해 당선됐고, 2016년 4·13 총선에서 다시 그 자리를 지켰다.

이처럼 친이계이자 비박계로 분류되는 나 의원이 일관된 정치적 행보를 보이다 최근 들어 비박계와 거리를 두며, 반 전 총장과 행보를 함께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정치권 일각에서는 ‘몸값을 높이 안 쳐줘서 그러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바른정당 이혜훈 의원은 지난해 12월 28일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나 의원 스스로 원내대표가 되길 기대했는데, 주호영 의원이 추대되는 분위기여서 합류를 안 한 것’이라는 추측과 관련, “그게 맞다고 본다”면서 “어디 가서 자기 원내대표 시켜달라고 울고”라며 꼬집었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정두언 전 의원도 나 의원에 대해 “지금 좀 삐친 것”이라면서 “자리에 대해선 굉장히 애착이 많은 분”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나 의원은 최근 비박계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고도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패배하고, 신당 창당 과정에서 노선갈등을 빚다 “신당이 유승민당, 김무성당은 아니지 않냐”는 발언을 하다, 결국 비박계의 ‘분당 열차’에 동석(同席)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4선의 나 의원 입장에서는 어정쩡한 위치로 신당에 합류하는 것보다는, 반기문이라는 여권 내 유력주자를 등에 업고 본인의 정치적 몸값을 높인 후 행보를 결정해도 나쁠 것이 없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나 의원의 이러한 '갈팡질팡' 행보를 놓고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스스로 “대선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히는 등 훗날 더 큰 정치를 하겠다는 정치인이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 정치적 행보를 비칠 경우,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기회주의자’라는 이미지가 씌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9일 〈시사오늘〉과 통화한 바른정당의 핵심 관계자는 “반 전 총장 행보에 맞춰 새누리당을 탈당한다고 해도 나 의원의 (바른정당)합류 타이밍은 놓쳐도 한참 놓친 것”이라면서 “완전히 스텝이 꼬인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내놓았다. 

또 다른 정치권의 핵심 관계자도 “친이계 할 땐 언제고 이제는 친반(반기문)계냐”며 “앞으로 서울시장, 대선까지 욕심이 있는 것 같던데, 저렇게 하면 정치인의 가장 큰 재산인 ‘신뢰’를 잃을 뿐만 아니라 정체성까지 흔들릴 수 있다”고 꼬집었다.

 

송오미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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