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1 토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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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친박 8적 떠나면 새누리와 앞날 논의”
〈단박인터뷰〉 "소비 막는 김영란법 개선해야"
"나경원 완전히 스텝 꼬여...앞으로 힘들어질 것"
2017년 01월 10일 (화) 송오미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바른정당(이하 바른당) 이종구 정책위의장(강남구 갑‧3선)은 최근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 서청원 의원 간 갈등과 관련, “친박들이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것 같다”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이 나면, 새누리당은 망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이종구 의장은 새누리당에서 박 대통령과 ‘친박 8적’으로 거론된 인물들이 탈당을 하면, 바른정당과 함께 앞날을 논의해 볼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나 의원이 앞으로 이런 식으로 정치를 하면, 상당히 어려워질 것이다”면서 “이해가 안 간다”고 지적했다.

이 의장은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도 내놓았다. 그는 “지금은 사회‧경제적으로 굉장히 변혁기다.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발달로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고용절벽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면서 “그럴수록 ‘고용을 창출하는 성장’의 끈을 절대 놓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거 빨리 개선해야 된다”면서 “지금 소비가 안 돼서 ‘소비절벽’ 상황인데, 소비를 막는 법을 풀어야지, 소비도 안 되고 수출도 안 되고 있는데, 그럼 경제를 어쩌자는 거냐”라고 반문했다.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으로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활약해온 이 의장을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시사오늘〉이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바른정당(이하 바른당) 이종구 정책위의장(강남구 갑‧3선)은 최근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 서청원 의원 간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것과 관련, “친박들이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것 같다”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이 나면, 새누리당은 망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 뉴시스

-지금 한국 경제가 굉장히 위기다. 바른정당 정강‧정책 중 ‘재벌개혁을 통한 새로운 경제성장 추구’, ‘시장 경제와 경제 정의’, ‘4차 산업혁명시대 선도와 신성장산업 육성’ 등이 눈에 띈다.

“우리(바른정당)가 이야기하는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를 구현하기 위한 정책이다. 일각에서는 좌(左)쪽으로 치우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좌파‧우파, 보수‧진보를 나누는 것은 옛날식 개념이다. 이제는 좌우를 뛰어넘어야 한다. 지금은 사회‧경제적으로 굉장히 변혁기다.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발달로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고용절벽 문제가 대두되고 있지 않나. 지금 일본 경전철의 경우, 기관사가 필요 없다. 조만간 한국 지하철 기관사도 다 없어질 것이다. 의사, 변호사 등 앞으로 많은 직업들이 사람이 아닌 기계로 대체될 것이다. 그럴수록 이런 변화를 잘 대처하면서, ‘고용을 창출하는 성장의 끈'을 절대 놓아선 안 된다.

지금 한국 경제 상황이 너무 안 좋은데,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하 서비스법)’이 우선 실행돼야 한다고 본다. 경제특구 같은 것도 잘 활용해야하고. 또, 수출산업을 장기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환율정책을 잘 써야 된다. 고(高)환율로 가져가야 한다. 이번에 미국에서 계란수입하지 않았나. 그거 잘했다고 본다. 한국은 수출만 많이 할 게 아니고 수입도 많이 해야 된다. 무역 부문에 있어서도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균형을 추구해야 된다. 그리고 내가 이틀 전에 제1차 여야4당 정책위의장 회의 때도 이야기를 했지만,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거 빨리 개선해야 된다. 지금 소비가 안 돼서 ‘소비절벽’ 상황인데, 소비를 막는 법을 풀어야지, 소비도 안 되고 수출도 안 되고 있는데, 그럼 경제를 어쩌자는 거냐. ‘김영란법’을 상향조정을 하든지, 명절이나 특별한 때에는 적용되지 않도록 유연하게 바꿔야한다.”

-한국이 경제적으로도 위기지만, 미국‧중국‧일본 사이에서 외교적으로도 굉장히 힘든 상황이다. 특히,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 일본과 아슬아슬한 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오늘 보니까,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이 상황을 악화시키는 발언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던데, 잘 했지 뭐.”

-현재,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로부터 탄핵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사실상 국정공백 상태다. 그런데 집권여당이라고 할 수 있는 새누리당은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서청원 의원 간 내홍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우리(바른정당)가 ‘친박 8적’을 중심으로 인적 청산을 하자고 그랬는데, 그게 안 되니까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 분당을 한 것인데, 그래도 저렇게 계속 내부에서 싸우고 있는걸 보니 친박들이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을 탈당시켜야 한다. 지금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것 아니냐. 박 대통령이 스스로 탈당을 하든지, 당에서 제명을 시키던지 해야 된다. 박 대통령이랑 서청원‧최경환‧윤상현‧김진태‧조원진‧이장우‧김진태 의원 등이 떠나면, 우리가 요구하는 것이랑 비슷하니까 앞으로의 진로를 함께 이야기 해볼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지금 새누리당에 남아있는 많은 인사들은 ‘대통령이 탄핵될 이유가 없다. 헌재에서 탄핵 심판이 기각 될 것이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 나는 당연히 인용이 될 것이라고 본다. 탄핵 인용이 되면 새누리당은 망할 것이다. 지금 안 그래도 국민들은 새누리당 해체하라고 그러는데, 그쪽(새누리당)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이더라. 이름(당명)도 안 바꾼다고 하지 않았나. 그리고 김문수는 왜 거기서 그러는지 참.”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은 탈당 후 신당(바른정당)으로 입당할 것 같았는데, “반기문 대선 행보를 돕겠다”면서, 탈당을 미루고 있다.

“나 의원은 완전히 스텝이 꼬였다. 나 의원이 앞으로 이런 식으로 정치를 하면, 상당히 어려워질 것이다. 입당을 안 하더라도 탈당을 해야 할 것 아니냐. 이해가 안 간다. 실망스럽다.”

-정치권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새누리당으로 가지 않고, 바른정당이나 국민의당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데.

“정확한 것은 모르겠지만, (반기문은)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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