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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창당]원내 제4당 ‘신호탄’…진짜보수 선언
<현장스케치>정병국, ˝범보수의 구심점 되겠다˝
2017년 01월 24일 (화) 송오미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작년 새누리당을 탈당한 비박계 의원들이 만든 바른정당이 오늘(2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며 원내 제4당으로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 시사오늘

지난해 새누리당을 탈당한 비박계 의원들이 만든 바른정당이 2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며 원내 제4당으로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을 당대표로, 김재경(4선)·홍문표·이혜훈(3선)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최고위원으로 합의 추대했다. 작년 12월 27일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29명이 동반 탈당, 분당을 선언한지 28일 만이다. 김용태 의원은 이보다 먼저 11월 22일에 탈당했다.

이날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열린 창당대회는 당직자와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당원 4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 속에서 치러졌다. 일부 자리를 잡지 못한 참석자들은 계단에 걸터앉거나 서서 행사를 지켜봐야했다.

   
▲ 이날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열린 창당대회에는 당직자와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당원 4천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 속에서 치러졌다. 일부 자리를 잡지 못한 참석자들은 계단에 걸터앉거나 서서 행사를 지켜봐야했다. ⓒ 시사오늘

모든 참석자들의 손에는 태극기와 하늘색 당기, 막대풍선 2개씩이 들려있었다. 지역별로 구역을 나눠 앉은 탓에 자신의 지역구 의원이 나오면 열렬한 환호와 함께 막대풍선을 있는 힘껏 부딪혔다.

객석기준으로 바라봤을 때, 무대 중앙에 ‘바른정당 중앙당 창당대회’ 현수막이 걸렸고, 그 오른쪽에는 ‘민생에 빠른정당’, 왼쪽에는 ‘정치에 바른정당’이라는 슬로건이 적힌 하늘색 배경의 현수막이 분위기를 띄웠다.

창당대회는 창당과 경과보고를 알리는 1부 ‘바른 길 바른 출발’과 당내 대선후보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의 비전 발표를 알리는 2부 ‘위대한 개혁’으로 나눠 진행됐다. 1부 사회는 장제원 의원과 정미경 전 의원이 2부는 오신환 의원이 맡았다.

◇ 1부 "바른 길 바른 출발"

   
1부는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과 원외인사들이 무대에 올라 무릎을 꿇고 국민에게 큰 절을 올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사과 차원에서였다.ⓒ 뉴시스

1부는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과 원외인사들이 무대에 올라 무릎을 꿇고 국민에게 큰 절을 올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사과 차원에서였다. 대표로 마이크를 잡은 김무성 의원은 “우리는 새누리당의 후안무치한 패권정치와, 박근혜 정부의 일원으로서 대한민국의 헌법 유린과 국정농단을 막지 못했다”며 “국민께 사죄하며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창한 담론보다 민생 정당이 되겠다.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를 지향하는 바른정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인사말을 위해 마이크를 잡은 정병국 초대 당대표는 그 동안의 창당 과정을 상기하며 감정이 북받쳤는지 울먹거리기도 했다. 정 대표는 “이제 여러분들과 함께 그 지긋지긋한 패권주의를 청산하고 진정으로 당원이 중심이 되는 바른정당, 수평정당을 여러분들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김무성 영원한 큰 형님의 헌신적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며 김 의원을 치켜세웠다.

이후 주호영‧이종구‧정운천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의 인사말과 홍문표 의원의 창당대회 경과보고가 끝난 다음, 당대표와 최고위원 수락연설로 1부는 마무리됐다.

정 대표는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바른정당이야 말로 정통 보수임을 선언한다”며 “범보수의 구심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부가 시작되기 전 잠시 비는 시간에는 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 당원들이 모인 자리로 가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건네는 모습도 연출됐다.

◇ 2부 "위대한 개혁"

   
먼저 무대에 오른 유 의원은 그간 유 의원의 주요 발언을 모아 놓은 65초짜리 동영상으로 자신의 평소 신념과 가치를 알렸다. 그는 자신을 경제와 안보 전문가로 지칭하며, “저는 우리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헌법 가치를 확실하게 지키는 그런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 시사오늘

오신환 의원의 사회로 시작된 2부는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의 미리 보는 대선출정식 같았다. 인쇄된 원고를 읽는 딱딱하고 지루할 것 같았던 비전 발표회는 미국의 비영리 재단에서 운영하는 강연회인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형식을 본떠 몰입감을 높였다.

먼저 무대에 오른 유 의원은 그간 자신의 주요 발언을 모아 놓은 65초짜리 동영상으로 평소 신념과 가치를 알렸다. 그는 자신을 경제와 안보 전문가로 지칭하며, “저는 우리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헌법 가치를 확실하게 지키는 그런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중간 중간에 유승민을 연호(連呼)하는 목소리가 들리자 유 의원은 사투리로 “할라믄 좀 크게 하이소”라며 평소와 달리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 남 지사는 ‘코리아 리빌딩(Korea Re-Building)’을 주제로 박근혜 정부에 대한 반성, 정치안정을 위한 연정, 일자리 창출, 자주국방(모병제‧전시작전통제권환수‧핵무기 보유준비), 세대교체 등에 관한 비전을 밝혔다. 그러면서 남 지사는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본인을 비교하며 “바른정당에 제대로 된 맞춤형 후보는 바로 남경필이다”고 강조했다. ⓒ 시사오늘

이어 무대에 오른 남 지사는 기본 정장을 착용한 유 의원과 달리 ‘젊은 이미지’를 한층 더 강조하기 위해 하의는 발목까지 오는 타이트한 검정색 정장바지를, 상의는 진한 하늘색 스웨터로 매치했다.

남 지사는 ‘코리아 리빌딩(Korea Re-Building)’을 주제로 박근혜 정부에 대한 반성, 정치안정을 위한 연정, 일자리 창출, 자주국방(모병제‧전시작전통제권환수‧핵무기 보유준비), 세대교체 등에 관한 비전을 밝혔다. 그러면서 남 지사는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본인을 비교하며 “바른정당에 제대로 된 맞춤형 후보는 바로 남경필이다”고 강조했다.

이후 바른정당 대국민 메시지발송 퍼포먼스를 끝으로 이날 창당대회는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사무총장, 새누리당 염동열 전략기획부총장, 국민의당 문병호 최고위원,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공동대표,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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