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표, ˝광주시민, 존경스럽기 그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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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표, ˝광주시민, 존경스럽기 그지없어˝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7.02.06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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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 오는 9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대선출마선언을 하는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가 광주 시민들의 민주화운동에 대한 남다른 애정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사진은 광주현충탑에 참배하는 장기표 대표. ⓒ장기표와 정치혁명

오는 9일 대선 출마 준비를 위해 현재 전라남도 광주에 4일째 머물고 있는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가 “‘이래서 민주화의 성지 광주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6일 장기표 대표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민주화운동을 나만 한 것도 아니고, 민주화운동으로 죽은 사람도 있는 터에 민주화운동을 오랜 기간 해왔다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부족하기 이를 데 없는 사람을 (광주 시민들이) 과분하게 환대해 주는 것을 보면서 민주화의 성지라서 그런가 싶어 감사하기 이를 데 없기도 하지만 존경스럽기 그지없기도 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이어 “물론 나는 보통의 민주화운동가가 아닌 것은 사실”이라며 “우선 나는 ‘재야’민주화운동가 가운데서 징역을 가장 오래 살았고 수배 기간도 가장 길다. 10년 가까운 징역에 12년 넘는 기간 수배생활을 했으니 말이다. 여기다가 부부가 함께 구속된 일도 있으니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인 것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민청학련 사건 때나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때 체포되었더라면 사형선고를 받았을 가능성이 대단히 크기도 하니 말이다”라고 적었다.

하지만 그는 “나에 대해 온갖 도움을 준 것은 내가 잘 나서가 아니라 이 분들이 민주화운동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거듭 강조, “이런 점에서 나는 이번 광주 방문을 통해 광주가 민주화의 성지답다는 것을 또 다른 차원에서 보게 되었고, 광주 또한 나에 대한 이런 대접을 통해 민주화의 성지로서의 광주의 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민주화의 성지 광주 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있지 않다면 나를 이처럼 환대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1980년 5·18 광주 항쟁 직후에 수배자 검거를 위해 치안본부가 작성한 수첩에는 30여 명의 명단이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의 현상금은 10~20만원 또는 100만원이지만 장기표 대표에 대해서는 현상금 500만원에 1계급 특진까지 기재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80년도 물가는 지금의 20분의 1 수준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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