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3D프린팅 이용 심근경색 줄기세포 치료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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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3D프린팅 이용 심근경색 줄기세포 치료기술 개발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7.02.09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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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혈성 심장질환 환자의 심기능 향상 도움 기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3D 세포프린팅 기반 패치형 심근경색 즐기세포 치료제 개발 예상모식도

국내 대학 병원과 기계공학 전공 교수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이 3D 프린팅을 이용, 죽은 심장세포를 효과적으로 재생시키는 새로운 줄기세포 치료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박훈준 교수와 포스텍 기계공학과 조동우 교수 연구팀은 차세대 미래유망기술로 각광받은 3D 세포프린팅 기법을 도입,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의 심기능 회복을 위한 혈관화된 심근패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허혈성 심혈관계 질환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에 따르면 2009년 기준 성인의 35.3% 유병률을 차지하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전체 사망원인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증질환이다.

고령 인구의 증가와 사회경제적 발전 및 서구화된 생활습관 등으로 환자 발생률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심근경색 후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5년 생존율이 50% 정도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개발한 심근패치는 심장에서 유래한 세포외기질 바이오잉크를 이용, 심장줄기세포와 중간엽 줄기세포를 3D 세포프린팅으로 이중 배열하고 내부에 혈관내피성장인자를 봉입해 세포간 상호작용을 극대화시킨 융합 플랫폼으로 알려졌다.

특히 괴사된 심근조직의 혈관생성을 돕고 이식 후 단시간 내 주변 혈관 구조와 연결되어 전달하는 줄기세포의 생존률과 분화도를 향상시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심근경색 동물모델을 이용한 전임상 실험에서 심외막에 이식한 심근패치가 경색부위의 섬유화 감소, 모세혈관 증가 및 재형성 방지 등을 통해 심장기능이 현저히 향상되는 것이 검증된 것은 물론 심근패치로부터 심장줄기세포가 경색부위로 이동, 신생혈관을 생성하고 일부는 심근세포로 분화하는 것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훈준 교수는“이번 연구 클러스터 활동으로 임상적용 가능한 줄기세포주를 확립하고 3D 세포프린팅 기술 등 조직공학기술을 접목, 차세대 줄기세포 치료제 플랫폼을 개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전임상(독성 검사 등) 및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철저하게 검증, 난치성 중증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의 삶의 질 향상 및 생명 연장을 도모하고 국민건강과 보건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생체재료학회의 저명한 국제학술지‘바이오머티리얼즈(Biomaterial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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