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핵심산업 연구·개발로 미래를 예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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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핵심산업 연구·개발로 미래를 예약하다
  • 차완용 기자
  • 승인 2009.05.18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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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동력을 찾아 미래를 준비하는 성호전자(주) 박환우 사장

LED 조광조절기용 PSU 국내 최초 개발, LED 조명업체 (주)SLD와 LED 파워 개발·판매를 위한 MOU 체결, D-TV PSU관련 정보통신진흥기금 대상사업자 선정….
 
 

▲     © 시사오늘


 
새봄을 맞아 성호전자(대표 박현남·박환우 www.sungho.net)에 들려온 소식들이다. 성호전자는 지난 1973년 창업 이래 디스플레이 및 디지털 전자부품 등을 생산하는데 매진해온 전문 제조업체다.

그동안 국내뿐이 아닌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필름콘덴서와 전원공급장치(PSU: Power Supply Unit) 생산에 주력해왔으며 지금은 프린터용 PSU, PDP TV용 PSU, LCD용 필름콘덴서, IP-SET BOX 등 등 신규 사업에 사업역량을 집중, 한국 제품의 시장지배력 상승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전세계의 경기침체, 특히 IP산업의 부진 속에서도 성호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775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 대비 매출액은 60% 영업이익은 710% 증가한 수치이다.

이렇듯 놀라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성호전자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발 빠르게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신성장산업으로 꼽히고 있는 콘덴서 제조의 핵심 설비인 권취기와 태양광 에너지 PSU용 인버터, LED용 PSU, 하이브리드용 DC용 필름콘덴서 등의 미래핵심산업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성호전자의 한발 앞선 경영에 정부는 물론 국내·외의 많은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 그리고 중심에는 “빠르게 변하는 전자산업의 흐름 속에서 성장동력을 찾아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박환우 사장의 경영관이 있기에 가능했다.

박 사장은 20여년간 수출입은행에서 근무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2002년 성호전자 부사장에 취임하면서 환리스크나 선물환거래에 따른 자금 위험요인을 모조리 제거시켜 성호전자의 안정적 재무구조를 구축했다.

이어 1년 후 CEO의 자리에 올랐으며, 고체 콘덴서 개발 등 신성장산업에 대한 지속적 연구개발을 통해 5년만에 회사를 5배 이상 성장시켰다.
이러한 박환우사장의 ‘미래를 준비하는 경영’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13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성호전자 사장실에서 그를 만났다.

-성호전자의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당사는 1973년 한일합작기업으로 설립돼 가산디지털단지에서 36년째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1993년 현 최대주주인 박현남 대표이사가 사장으로 취임하고, 1997년 일본측 지분 전액인수, 2002년 코스닥 상장 등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주 생산품은 모든 전자제품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PSU와 필름콘덴서이며, 서울에 본사 및 공장, 안산에 물류창고, 중국 광동성 주해시에 제1공장, 산동성 위해시에 제2공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업에 대한 상황과 어려움은 없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전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경기 불황속에 어려움이 없다면 거짓입니다. 하지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력이 있다면 이러한 불황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성호전자의 경우도 최근 환율등락에 따른 환차손익에 대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국제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재무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외화표시 매출을 확대하는 한편 원화 표시 매출을 가급적 국내 생산으로 전환하는 발빠른 대처로 환율급등락에 따른 손익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해 위기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제금융위기에 따른 불황기에 매출액과 이익이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 성호전자는 모든 전자제품에 필수적인 전원공급장치인 PSU와 회로 부품인 필름콘덴서를 주 업종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들은 우리나라 IT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세계시장에 진출해 현재는 세계시장세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으며, 환율 인상에 따른 반사이익도 보고 있습니다.

특히 PSU사업부는 과거 마진율이 박한 pc용 파워 중심에서 2008년부터 상대적으로 기술력이 필요하고 마진율이 좋은 셋탑박스용, 디지털 tv용, 프린터파워가 주 생산품으로 자리잡으면서 영업이익율이 개선됐습니다.

또한 매출액이 07년 대비 100%증가하면서 인건비 및 경비부담이 감소했고, 대량구매에 따른 원자재 가격인하 효과까지 더해졌습니다.
그리고 2008년부터 중국 산동성 위해 현지법인이 풀가동에 들어가면서 생산효율 증대된 것도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금융위기에 따른 동종업체들의 퇴출 또는 사업영역 축소도 당사 매출액 증대의 원인이 됐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2009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돼, 매출액 10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     © 시사오늘

 
-지난해 실적과 올해 예상 매출목표 및 영업이익을 간략히 소개해 주십시오.
“ 지난해에 우리 성호전자는 매출액 775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06년 대비 매출액은 60% 영업이익은 710% 증가한 수치입니다. 올해는 지난해의 여세를 몰아 매출액 1000억원, 영업이익 80억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경기불황 속에서도 성호전자는 놀라울 정도의 성장을 기록했는데, 성장 비결은 무엇입니까.
“프린터용 PSU, PDP TV용 PSU, LCD용 필름콘덴서, IP-SET BOX 등 등 신규 사업에 사업역량을 집중한 결과입니다.
2007년 까지만 해도 PC용 PSU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올 들어 D-TV 및 STB용 PSU 부문 매출이 크게 늘었고, 셋톱박스용 전원공급장치를 통해 부품소재 핵심기업으로 거듭났기에 가능했습니다. 또한 이들 부품의 생산 효율화를 위해 중국 광동성 주해시에 제1공장과 산동성 위해시에 제2공장의 설비를 대폭 보강한 전략이 주요했습니다.”
 
- 성호전자는 최근 왕성하게 투자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성호전자의 신성장 아이템은 무엇입니까.
“우선 당사가 미래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연구개발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분야는 작년 11월부터 정부지원금 10억원을 받아 개발에 착수한 태양광 인버터 개발사업, 그리고 하이브리드용 설비 및 콘덴서 개발사업입니다.

이를 위해 한양대학교와 산학협력을 통해 태양광 AC 모듈을 위한 모듈집약형 전력변환시스템 ‘BIPV인버터’ 개발 후 양산에 착수했습니다. 고효율, 고신뢰성, 고집적도 전력변환시스템 기술개발을 통해 BIPV용 태양광 AC 모듈에 대한 최적의 전력변환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국산화 기술로 태양광 AC 모듈에 대한 전력변환시스템 시장의 점유율 및 경쟁력을 확보하게 할 계획입니다.

또한 신성장동력사업부를 통해 에너지 절감, 안정성, 방수형 등의 특성을 지닌 ‘LED 실내조명용 전원공급장치’를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 장치는 긴 수명과 일정한 광속유지, 양질의 쾌적한 조명 등의 장점으로 시장출시와 함께 정부의 녹색성장정책에 부응해 경제침체에 중소기업의 새로운 R&D 롤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세가지 분야는 전세계적으로 진행중인 친환경 녹색성장 산업의 대표적인 분야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성호전자는 이들 분야에 대해 아낌없는 투자와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해 당사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울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될 예정입니까.
“구체적으로 태양광 인버터는 늦어도 내년 1분기 시제품생산완료를 목표로 한양대학교와 함께 연구 활동을 진행 중에 있으며, 하이브리드 설비 및 콘덴서 관련해서는 하이브리드제품 생산에서 세계최고인 일본을 제가 다음주에 직접 방문해 일본 기업과의 기술 제휴 및 엔화강세에 따른 일본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코자 합니다.

또한 당사의 큰 장점중 하나인 콘덴서 및 파워 설비 제작능력을 십분 활용해 Heat Sink, 트랜스, 하네스 등 파워 주요부품들을 당사가 직접 생산함으로써 제품의 원가경쟁력을 더욱 강화코자하며, 이차전지용 권치기개발을 통해 이차전지 시장에도 참여할 계획입니다.”
 
이번 인터뷰를 마치며 박환우 사장의 경영에 대한 지론을 물었다. 박 사장은 “변화에 적응하고 이러한 변화를 기회로 만들 줄 알아야 한다”며 “결국 노력해 나가는 기업이 성공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박 사장의 말처럼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성호전자의 밝은 앞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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