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 LCC 시장…신생사 대거 진출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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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 LCC 시장…신생사 대거 진출 '채비'
  • 송지영 기자
  • 승인 2017.03.1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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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송지영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이 춘추전국 시대를 맞이할 전망이다. ⓒ 뉴시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이 춘추전국 시대를 맞이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적 LCC인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등 6개사 이외에 지방거점 LCC들이 대거 설립될 예정이다.

신생 LCC는 각 연고 지자체로부터 지원을 받아 출범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윤곽이 잡힌 곳은 △에어대구(대구) △플라이양양(강원도 양양) △K에어항공(충북 청주) △남부에어(경남 밀양) 등 4개사다.

이 중 국내 일곱 번째 LCC가 될 확률이 높은 곳은 플라이양양이다. 플라이양양은 지난해 4월 설립된 이래 12월 정부에 신규 항공운송사업 면허 신청을 내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플라이양양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운영 초기 재무적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을 지적받아 신청이 반려됐지만, 이달 말 재신청에 나서며 연내 운항을 목표로 한다. 면허를 획득하면 양양국제공항을 기반으로 중국, 일본, 동남아에서 총 17개 노선에 취항하게 된다.

여기에 K에어항공도 출범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해부터 설립을 준비해 온 K에어항공은 450억 원 규모의 자본금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 14일에는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로부터 A320 항공기 8대를 주문하기도 했다.

K에어항공은 곧 국토부에 항공운송사업면허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운항 허가가 나면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동북아 중심 국제노선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운항을 계획했던 에어대구와 남부에어는 일정이 조금 늦춰졌지만 LCC 시장 진출 의지는 변함없다.

에어대구는 내년 초 운항을 목표로 완급 조절 중이라는 입장이다. 대구시의 출자도 현재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남 밀양을 거점으로 한 남부에어는 현재 운영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검토 결과에 따라 수익성과 도민들의 편의성 두 가지 요건이 충족되면 실제 설립은 오래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 LCC에 대한 수요는 충분하다고 본다"며 "다만 국내 항공사 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 항공사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을 갖추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항공,정유,화학,해운,상선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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