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24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출정식은 극우파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남 전 원장은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수도방위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육군참모총장 등 군 요직을 두루 역임한 인사다. 박근혜 정부에선 국정원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이날 출정식에서 남 전 원장은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 세대가 피와 땀과 눈물로 일으켜 세우고 목숨 바쳐 지켜온 대한민국은 지금, 자유민주주의냐 민중민주주의냐, 그래서 자유조국 대한민국이냐 아니면 북한의 김정은 체제에 종속되느냐를 선택해야 할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조국 대한민국의 자유민주 시장경제 체제를 지키기 위해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남 전 원장은 주요 공약으로 국회 해산권 부활, 국회의원 비례대표제도 폐지, 전관예우 금지 등을 내걸었다. 현 정치를 강하게 비판한 남 전 원장은 무소속 출마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이대로는 안된다’는 문구를 걸었다. 남 전 원장은 이 문구를 줄인 ‘이안포럼’을 2016년부터 실질적으로 이끌어 온 바 있다. 또한 ‘선거가 아니라 전쟁이다’라고 쓰인 현수막을 거는 등 비장미를 강조했다. 행사 말미에는 군가를 합창하기도 했다.
이날 자리에는 군 출신인 송영근‧정수성 전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롯해,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 등 이름이 알려진 보수 인사들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행사장을 가득 메우고 사회자의 유도에 맞춰 남재준을 연호했다.
대전에서 왔다는 한 참석자는 “보수에도 찍을 사람이 없었는데 드디어 인물이 나왔다”면서 “군인이 정권을 잡아야 다시 나라의 기강이 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기존 정치인들은 믿을 놈이 없다”며 “나라가 빨갱이 손에 들어가기 전에 남 전 원장이 잘 결단한 것 같다”고 전하며 행사장 밖에서도 ‘남재준’과 ‘종북좌파척결’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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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갱이 쥐만원 그놈 거기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