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소형 위에 '나는 초소형'…가파른 가격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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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소형 위에 '나는 초소형'…가파른 가격 상승세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7.04.19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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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금리 상승, 정부의 대출 규제 등으로 자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60㎡ 이하 '초소형' 주택·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가파른 모양새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의 면적별 월평균 가격 상승률은 전용면적 60㎡ 이하 0.49%, 60㎡ 초과~85㎡ 이하 0.37%, 85㎡ 초과 0.32%로 면적이 작을 수록 높은 경향을 보였다. 또한 2012~2017년까지 최근 5년 간 소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연평균 3.7%를 기록한 반면, 60㎡ 초과~85㎡ 이하는 2.7%, 85㎡ 초과는 0.7%로 집계됐다.

특히 초소형의 경우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눈치다. 이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거래량은 2015년 대비 14.8% 감소한 68만9091건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전용면적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은 2015년 6.8%에서 지난해 7.0%로 오히려 증가했다.

이처럼 초소형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다보니, 일부 초소형 주택·아파트들은 웃돈까지 붙어 거래되고 있다.

실제로 오는 6월 입주를 앞둔 서울 종로 교남동 경희궁자이 전용면적 33㎡(16가구)는 분양권 매매호가가 5억 원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11월 분양가 대비 2억 원이나 뛴 것이다.

또한 지난해 1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성동 하왕십리동 센트라스 2차 전용면적 40㎡ 역시 현재 시세 4억3000만 원으로 2015년 분양가 3억3000만 원에서 2년 만에 1억 원이 올랐다. 호가는 4억7000만 원까지 상승한 것으로 전해진다.

▲ 제주도 제주시 외도 해밀마루 모델하우스 ⓒ 한밭, 한일종합건설

이 같은 분양시장 추세에 맞춰 건설업계도 초소형 주택·아파트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제주 제주시 외도1동(529-1외 3필지)에는 소형 공동주택 규모의 신혼부부 등 2,3인 가족에 적합한 '해밀마루' 130세대가 지난 7일부터 분양 중이다. '해밀마루'는 지상 11층(지하·1층 주차장, 상가), 전용면적 46.59㎡~47.71㎡(공급면적 기준, 67.41~69.10㎡) 규모로 구성됐다.

일부 남향 세대는 한라산 조망이 가능하며, 단지 인근에 월대천, 외도축구장, 실내수영장 등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단지 내에서 관리사무소가 운영되고, 1층에는 쾌적한 호텔식 로비라운지, 옥상정원 등의 시설을 갖췄다.

분양사무실은 제주시 노형동 일원에 자리하고 있다. 시행사는 ㈜한밭, 시공사는 한일종합건설, 신탁과 분양보증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맡았다. 입주는 2019년 1월 예정이다.

서울 강서 방화동에서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 '등촌 플로레스'가 공급 중이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2차 조합원을 모집한다. 지상 16층, 총 924세대, 주력 전용면적은 49㎡, 59㎡의 1~2인 가구 선호도가 높은 소형이다. 특히 49㎡(A~E타입)의 경우, 시스템 에어컨(거실, 안방), 42인치 TV, 양문형 냉장고, 드럼 세탁기 등 풀옵션(분담금 포함)이 제공될 예정이다.

서울 성동 상왕십리동 '청계 센트럴큐브'도 지상 20층, 전용면적 42.18∼53.46m²의 도시형 생활주택도 현재 분양에 들어갔다. 도시형 생활주택 75채, 오피스텔  66∼72.43m²15실 등 총 90채(실)로 구성됐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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