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금융그룹,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신한·KB·하나, 1위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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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금융그룹,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신한·KB·하나, 1위 경쟁 ´치열´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04.21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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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최근 주요 금융그룹들이 연이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신한 △KB △하나금융그룹 모두 당기순이익에서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그룹, 2001년 지주사 설립 이래 최대 분기순이익 달성

21일 금융권 실적발표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2017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9971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동기 29.3%(7714억 원) 오른 수치로 지난 2001년 지주사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이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일회성이익이 업계 당기순이익에 많은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신한금융지주는 신한카드로부터 3639억 원, 경남기업으로부터 200억 원, 주식 매각이익 200억 원 등을 충당금으로 환입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실적의 가장 큰 특징은 은행과 비은행 그룹사가 고르게 경상 이익 개선을 실현하면서 마진 반등으로 그룹의 핵심 이익 기반인 이자 이익의 흐름이 꾸준히 개선된 결과”라며 “차별성 있는 리스크 관리 노력이 결실을 맺어 경상 기준의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해 신한의 안정적인 대손충당금 강점이 다시 전면에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신한금융그룹 CIⓒ 신한금융그룹

KB금융그룹, 1분기 총영업이익 2조 원 대 진입

KB금융그룹은 이번 당기순이익이 870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59.7%, 지난 분기보단 91.7% 증가했지만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012년 이후 비이자부분 부진으로 하회했던 총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돼 2조 2089억 원을 나타났다.

이에 대해 KB금융은 당기순이익 증가를 두고 KB증관과의 연계영업 확대로 △신탁 △펀드 △방카슈랑스 △기타 증권상품 등 수수료 이익이 전반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2017년 1분기에는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여신성장이 다소 둔화되었지만 적극적인 마진개선 노력과 새롭게 출범한 KB증권과의 연계영업 확대 노력의 결실로 핵심 이익이 성장세를 시현했다”며 “전사적인 비용통제의 결과로 전반전인 자산 건전성과 대손비용도 예상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나금융그룹, 수익창출 및 비용절감 시너지 효과 본격화 

하나금융그룹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8400억 원으로 공시됐다. 이는 지난 분기보다 444.5%(4017억 원), 전년 동기 대비 12.4%(542억 원)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발표에 대해 1분기 조선업 구조조정 관련 추가충담금 3502억 원 적립 등 일회성 요인이 있었지만, 2012년 1분기 이후 최대 수준의 분기 당기순이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하나금융은 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돼 향후 경상적인 충당금 규모는 더욱 빠르게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일회성 대규모 추가충당금 적립에도 지난해 전산 및 노조 통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돼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며 “수익창출 시너지 판매관리비의 감소를 통한 비용절감 시너지 등 본격적인 통합시너지 효과가 발휘된 결과다”고 말했다. 

▲ 하나금융그룹 CI ⓒ하나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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