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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앞서서 나가니 정치권이여 따르라´
2017년 04월 22일 (토) 윤종희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요즘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너도나도 할 것 없이 ‘국민’을 외치고 있다. 그런데 솔직히 기업들은 언제나 소비자인 국민이 중심일 수밖에 없다. 항상 소비자의 반응과 취향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정치권보다 앞서 있다.”

지난 20일 한 게임업체 관계자에게 요즘 정치에 대해 물어보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

이 관계자는 또 “정치권에서는 ‘기업을 돕겠다’면서 이상한 지원법을 만든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별 도움이 안 되고 소비자들에게도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며 “제발 지원법 같은 건 필요 없으니 그냥 가만히 놔뒀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지난 18일 한 국책금융기관 관계자도 “그 동안 국책금융기관에서 문제가 발생한 이유는 전적으로 정치권 때문”이라며 “가만히 놔두면 우리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게 일한다. 그런데 정치권에서 무슨 정책을 강화한다면서 끼어들면 꼭 사고가 터진다”고 개탄했다.

   
▲5·9 대선을 2주여 앞둔 가운데 정치권이 기업들 수준보다 못하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사진은 각 당 후보들. ⓒ뉴시스

같은 날 한 민간은행 중간급 간부는 “정치권은 패거리를 나누지만 기업이 그랬다가는 망한다. 기업은 모든 국민을 상대로 영업을 한다”며 “우리는 특정 계층이나 특정 지역에 기대어 장사를 할 수 없다. 요즘 정치권에서는 통합을 말하는 데 그런 건 우리가 훨씬 앞선다”고 자신했다.

지난 14일 한 저축은행 과장은 “요즘 인터넷은행이 생긴 바람에 솔직히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세상이 빠르게 바뀌고 있고 우리는 여기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 사실 적응이 아니라 세상을 앞서가면서 이끌어 나가야 한다”며 “이렇게 우리는 항상 미래를 얘기하는데, 정치권은 언제나 서로의 과거 문제를 놓고 싸운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한 제조업체 중간급 간부는 “우리가 만든 제품에 문제가 있으면 바로 리콜하고 대국민 사과를 한다. 철저히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책임을 져도 소비자들의 비난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며 “하지만 그동안 정치권에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선거 때만 되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듯이 얼굴을 들고 나온다. 정치하기 참 쉬운 나라다”고 꼬집었다.

5·9 대선을 앞두고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는 정치권이 귀를 기울여야 할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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