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운행' 삼성전자, 스마트 전장사업 '액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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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운행' 삼성전자, 스마트 전장사업 '액셀'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7.05.01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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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알고리즘·전장부품 개발에 가속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유경표 기자)

▲ 삼성전자 손영권 사장과 하만 디네쉬 팔리월 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하드락 호텔(Hard Rock Hotel)에 마련된 약 440평 규모의 하만 전시장에서 하만의 JBL 사운드 바를 설치한 데모차량을 둘러보고 있다. ⓒ 뉴시스

삼성전자가 정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져, 전장사업 진출 성과가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1일 국토교통부는 삼성전자가 개발중인 자율주행차에 대한 임시운행을 허가했다. 국내에선 지난해 현대자동차 등이 자율주행차 임시허가를 받은 바 있지만, 전자업체가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삼성전자가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본격 진출을 선언한 전장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현대차의 그랜저(HG)모델을 기반으로 라이다(레이저 레이더), 레이더, 카메라 등 조합해 자율주행차를 구현했다.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로 인해 삼성전자 종합연구원이 연구개발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을 실제 도로에서 테스트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12월 ‘전장사업팀’을 신설해 인포테인먼트·자율주행차 기술개발의 신호탄을 쐈다. 이후 올해 3월 미국 글로벌 전장업체 하만 인수를 완료하면서 국·내외 전장업계에 강한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스마트카’ 전장시장 규모는 매년 13%씩 성장해 오는 2025년 186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완성차 시장 성장률인 2.4%보다 5배 이상 빠른 속도다.

이 중 하만이 참여하고 있는 인포테인먼트·커넥티드 서비스·자율주행·카오디오 등 전장사업 시장의 경우 매년 9%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해 450억달러였던 시장 규모가 오는 2025년이면 약 10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경쟁업체에 비해 전장사업 진출이 늦은 후발주자였던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를 통해 단숨에 강력한 전장업게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이번 자율주행차 임시 운행허가에 맞춰, 딥러닝에 기반한 인공지능 자율주행 알고리즘과 지능형 전장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전자는 완성차 사업 진출 가능성에 대해선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삼성전자측은 “완성차 사업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동차 사업 진출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담당업무 : 재계, 반도체, 경제단체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원칙이 곧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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