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국내 멀티플렉스 영화관 CJ CGV 50여개 상영관이 랜섬웨어 감염 피해를 입었다.

15일 CGV에 따르면 영화관 상영 전 광고를 내보내는 스크린 광고 서버가 랜섬웨어에 감염된 곳은 30곳, 로비에서 광고를 내보내는 멀티큐브 서버가 감염된 곳은 20곳이다. CGV는 랜섬웨어가 감염된 극장에서는 영화 상영 시작 전 스크린 광고를 내보내지 않고 있으며, 로비 광고판 전원도 모두 꺼놓은 상태다.

영화 상영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CGV 관계자는 “영화 상영 전 10여분 정도의 광고만 검은 화면으로 나가고 있고 영화 관람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면서 “정확한 시점은 알 수 없지만 빠른 시일 내 복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새벽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CGV 일부 상영관에서 랜섬웨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스크린 화면이 나타났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편, 랜섬웨어는 중요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푸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지난 12일 유럽을 중심으로 대규모 랜섬웨어 공격이 발생해 세계 약 150개국에서 20만대의 컴퓨터가 감염됐다. 

안지예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편견없이 바라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