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우원식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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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우원식 승리
  • 최정아 기자
  • 승인 2017.05.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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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3선의 우원식 의원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우 의원은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인 김근태계이며, 당내에서는 범주류로 분류된다.

▲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제20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2기 원내대표 선거에서 우원식(오른쪽) 후보와 홍영표 후보가 투표 전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총 선거인 120명 중 115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61표를 획득해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우 원내대표와 경쟁했던 홍영표 의원은 54표를 얻어 7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무효표는 없다.

우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를 통해 "우리 모두가 문재인이고 우리 모두가 민주당이고, 그래서 손 잡고 우리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나아가라는 명령으로 알고, 홍 후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 추미애 대표와 뚜벅뚜벅 함께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말한 탕평인사로 통합과 개혁의 길을 열어가는데 여러분의 힘을 모아서 원내대표로서 온 몸을 바쳐서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 우원식, “여야 협치, 문재인 정부 성공 가를 것”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 두 번째 출마표를 던진 의원은 우 의원은 선거 정견발표에서 문재인 정부와의 협력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우 의원은 “지난번 원내대표에 낙선한 뒤, (원내대표 선거) 재수를 하니 좋은 것이 있다.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책임질 첫 원내대표가 될 기회를 가졌다”며 “문 대통령과 민주당 성공에 모든 것을 걸겠다. 이런 마음으로 나왔다”고 포부를 가졌다.

이어 우 의원은 당정청 소통과 여야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원내대표 핵심 역할은 야당과의 협치, 당정청 간 깊이있는 대화, 신뢰 소통이다”라며 “17대 국회 당시, 열린우리당은 좌절을 겪었다. 당정청이 한팀으로 가야하기 위해서 경험을 통해 이미 많은 고민을 했다. 분출하는개혁 욕구, 당청의 유기적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지난 대선과정은 우리 모두가 민주당이었고, 문재인이었다. 과거 집권 경험과 함께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 우 의원은 ‘통합정부’ 의지와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 중 청와대와 누가 더 가까운지 여부는 깻잎 한장 정도의 차이다. 모두가 하나인 것이 본질이다”라며 “원내대표는 통합의지를 잘 이해하고 풀어갈 사람이 적임자다. 질서있게 풀어가고 시스템적으로 문 대통령 성공을 뒷받침해야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여소야대 정국이다. 야당과의 협치 성공 여부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달렸다. 이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 야당에게 품이 넓은 원내대표여야한다. 야당과 협치하며 야당 어떤 정책도 과감히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 번째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우 의원은 민주당이 2013년 조직한 을지로위원회에서 4년간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노사분규, 갑을관계 해결에 힘썼다. 을지로위원회 활동이 성과를 거두면서 소속 의원 57명까지 늘어나는 등 당내 입지를 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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