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추미애 장미꽃 선물…당청 갈등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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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추미애 장미꽃 선물…당청 갈등설 ‘일축’
  • 최정아 기자
  • 승인 2017.05.1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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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를 방문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장미꽃을 받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16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회동했다. 대선 전후 불거져 나왔던 ‘당-청 갈등설’을 불식시키고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 대표는 임 실장과 만나 지난 11일 회동이 불발된 데 대해 "비서실에서 일정을 체크하지 못해 개인 비공개 일정을 놓쳐 일정상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본의 아니게 아우를 따돌림 시킨 것으로 속 좁은 누님이 돼 버렸다"며 "우리 아우를 계속 사랑하도록 하겠다"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추 대표는 "9년 만의 정권교체이고 온 국민이 주신 기회이니 당청 간 국민이 주신 숙제를 하나씩 잘 풀어나가야 한다. 집권여당이 청와대와 정부, 대통령을 잘 뒷받침해서 이끌어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당청 간 협력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국민이 주신 기회인만큼 국민의 목소리를 잘 담아 전해드려야 하는 집권여당의 책무가 무엇보다 우선"이라며 임 실장을 향해 "당이 전달하는 것을 울림 있게 전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참모 역할을 해내면서 대통령과 국민을 가깝게 하는 가교역할을 잘 해내리라는 기대가 크다"고 했다.

이날 임 실장은 로즈데이(5월14일)를 기념해 추 대표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임 실장은 "대통령께서 공사석 불문하고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민주당 정부다, 이번 선거는 모두의 마음이 담겨 혼연일체된 가장 아름다웠던 선거였다고 말했다"며 "비단 선거과정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국정운영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임 실장은 지난달 8일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두고 추 대표를 겨냥해 "일방적으로 발표한 과정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바 있다. 이와 관련, 임 실장은 회동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불화니, 갈등이니 없다. 비서실장이 당대표와 당을 잘 모시는 게 기본 아니냐"며 불화설 등을 일축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더불어민주당 출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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