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스타 매니저와 함께하는 ‘펀드미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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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스타 매니저와 함께하는 ‘펀드미식회’ 개최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7.06.01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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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펀드 투자 앞서 매니저의 능력·전략·철학 확인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국내 유수의 운용사 대표 및 스타 매니저를 초청, ‘펀드미식회’를 1일 개최했다. 펀드미식회란 전 세계 증시가 상승랠리를 지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투자전략을 세우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마련된 투자설명회다.

▲ 하나금융투자 박석훈 부사장이 ‘펀드미식회’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박석훈 부사장의 인사말로 시작한 이번 설명회는 리서치 역량에 대한 하나금융투자 측의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박 부사장은 “하나금융투자는 64개 증권사 중 리서치 부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며 “우리 리서치센터는 코스피가 235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 정확하게 내다봤고, 현재는 하반기 2600선까지 도약할 것이라 수정 제시한 상태”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높아지는 코스피 지수에 발 맞춰 스타 매니저들과 함께 펀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준비했다”며 “행사장 밖에 상담 부스도 마련돼 있으니 전문가분들께 질문도 많이 하고, 유익한 정보를 얻어가셨으면 한다”고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왜 펀드투자에 실패하는가’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1부에서는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강사로 나서 ‘왜 펀드투자에 실패하는가’란 주제로 강연했다.

이 자리에서 리 대표는 “몇 주전 강연을 부탁 받았지만 너무나 많은 분들이 펀드 투자로 손해를 봤다고 말씀하셔서 망설였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스스로 투자했던 경험 등을 통해 펀드를 어떻게 고르는지, 그리고 왜 대부분 사람들이 펀드에서 손해를 보는지 설명해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우선 리 대표는 주식과 펀드를 투자하는데 있어 방법은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주식을 매수할 때 해당 기업의 실적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펀드 역시 투자에 앞서 펀드 매니저의 능력이나 전략, 철학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얘기다.

리 대표는 “주식을 매수하기에 앞서 투자하는 회사를 분석하는 것처럼 펀드를 고를 때도 펀드 매니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하는지 알아야 한다”며 “우리 회사 펀드에 나와, 내 아내, 아이들 이름으로 매달 상당한 자금을 투자하는 것도 우리 팀이 얼마나 성실히 근무하고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리 대표는 ‘장기 투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메디톡스와 같이 건실한 회사에 투자할 경우 주가 상승이 자연스레 발현될 뿐더러 펀드를 사고파는 행위를 반복할 시 수수료 비용만 증가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메디톡스는 보톡스 시장에서 미국 앨러간 보다 높은 경쟁력을 지닌 회사로, 주가가 상당히 오랜 기간 침체돼 있었지만 최근 제대로 평가 받기 시작하지 않았느냐”며 “우리가 투자한 회사가 건실한 곳이자 안전한 곳이란 걸 알기 때문에 주식 시장이 어렵다고 해도 나는 발을 뻗고 잠들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투자의 목적을 노후 대비보다는 목돈 마련에 치중하고 있는 탓에 펀드를 사고 파는 행위를 반복하며 수수료 비용만 늘리고 있다”며 “사람들은 3개월 정도를 장기 투자라 생각하지만, 최소한 3년 이상은 투자해야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걸 명심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하나금융투자가 국내 유수의 운용사 대표 및 스타 매니저를 초청해 ‘펀드미식회’를 개최했다. ⓒ시사오늘

이어진 2부 강연은 삼성자산운용 이진아 운용팀장의 ‘삼성글로벌선진국-노벨상 수상자들의 선진국 투자?’ 강연으로 시작됐다.

이 운용팀장은 디멘셔널 펀드 어드바이저 사례와 함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있어 소형주, 가치주, 수익성주에 우선적으로 투자해 기대수익률을 높였다”며 “여기에 가격, 수량, 시간 등에 제약을 받지 않는 트레이딩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전통적인 액티브 펀드와 차별화 된 ‘뉴 액티브’ 펀드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들은 선진국 23개국에서 약 1702억 원 규모의 뉴 액티브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보유 종목 수는 약 2399개다.

아울러 한국투자신탁운용 이대원 운용팀장은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 Next China, 신메뉴 베트남!’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베트남을 ‘포스트 차이나’라 표현한 이 운용팀장은 △낮은 인건비 △사회기반시설 △수·출입을 위한 긴 해안선 등을 근거로 베트남이 차세대 제조업 수출 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이번 투자설명회는 베어링자산운용 신광선 부문장의 ‘베어링 가치형-베어링과 함께하는 가치주 투자’, 윤창보 유니베스트투자자문 대표의 ‘금융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타이거자산운용투자자문 오종태 이사의 ‘맛 없으면 돈 안 받습니다’ 강연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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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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