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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대전]현대건설 vs. GS건설…'소송王'들의 전쟁
피소건수·소송금액 1위 vs. 3위, '빛바랜 경쟁'
2017년 09월 11일 (월) 박근홍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서울 반포주공 1단지(1·2·4주구) 재건축사업 수주를 둘러싼 현대건설(대표이사 정수현)과 GS건설(지에스건설, 대표이사 임병용)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해당 사업은 공사비 2조6411억 원, 총 사업비 8조 원으로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이다.

이와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현대건설, GS건설의 하자 관련 소송이 업계 상위권으로 집계되는 점을 들어 '소송왕(王)'들의 빛바랜 2파전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 초대형 재건축 사업 서울 반포주공 1단지(1·2·4주구) 재건축사업 수주를 놓고 현대건설(대표이사 정수현)과 GS건설(지에스건설, 대표이사 임병룡)의 한 판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하자왕(王)'들의 전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 각 사(社) CI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지난 6월) 기준 피소건수 206건, 총 소송금액 6653억37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피소건수는 1건 줄었지만 소송금액은 100% 가량 늘어난 수치다.

구체적인 소송내용을 살펴보면, 현대건설은 '강서힐스테이트', '북한산힐스테이트7차', '불광3구역 재개발조합', '울산양정힐스테이트1차' 등에서 하자 보수 문제로 입주자대표회와 법정 공방 중이다. 또한 입찰담합에 따른 피소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현대건설은 국내 10대 대형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소송사건, 가장 높은 소송가액으로 이 부분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경쟁업체인 GS건설도 이에 못지 않다. 공시에 따르면 GS건설은 올해 상반기 기준 피소건수 119건, 총 소송금액 5358억8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피소건수가 3건 늘고 소송금액 역시 약 120% 증가한 수치다.

GS건설은 '반포자이', '연산자이', '송도자이하버뷰2단지', '일산자이', '해운대자이' 등에서 입주자대표회 등과 하자 관련 소송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분식회계 의혹을 제기한 주주들과의 집단소송도 있다.

현재 GS건설은 국내 10대 대형 건설사 중 소송사건은 현대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에 이어 4위를, 소송가액의 경우 현대건설, 대림산업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서울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 사업을 수주할 건설사는 오는 28일 열리는 조합원 총회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고품격 아파트 브랜드 '디 에이치'(The H)를 통해 100년 장수 주택을 만들겠다며 '반포 디에이치 크래스트'라는 이름으로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에 맞서는 GS건설은 글로벌건축디자인 회사 SMDP와 협약을 맺고 서울의 랜드마크, 나아가 아파트를 넘어선 세계적인 건축 작품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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