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도입할 A380엔진 “사고기와 다르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대한항공, 도입할 A380엔진 “사고기와 다르다”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0.11.05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콴타스 항공 사고 엔진과 다른 GP7200 모델 사용
대한항공이 최근 벌어진 콴타스 항공의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해당 항공기와는 전혀 다른 부품을 쓰고 있다고 해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4일 콴타스 항공의 A380기종이 엔진결함으로 긴급 회항한 사건에 대해 내년부터 도입할 예정인 A380 항공기 엔진에는 전혀 다른 ‘엔진 얼라이언스사’의 GP7200 모델이라고 5일 밝혔다.

대한항공 측에 따르면 현재 운항되고 있는 A380 항공기는 미국 ‘엔진 얼라이언스사’와 영국 ‘롤스로이스사’에서 제작한 2가지 엔진이 사용되며 항공사들은 자사가 운항할 A380에 장착될 엔진을 직접 선정토록하고 있다.

엔진 얼라이언스의 GP7200 엔진은 기존 프랫앤휘트니사의 PW4090 엔진과 제너럴일렉트릭사의 GE90 엔진의 장점을 결합해 개발한 것으로 안전성이 높을 뿐 아니라 기존 항공기 엔진에 비해 연료를 10% 이상 절감할 수 있고 소음 및 유해 배기가스를 최소화한 친환경 엔진이라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신형 항공기를 도입할 경우에 성능과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할 수 있도록 타 항공사가 일정 기간 운영을 한 후 1호기를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의 콴다스 항공 소속 A380 여객기는 런던을 출발해 싱가포르를 경유한 뒤 호주 시드니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인도네시아 바탐섬 상공에서 엔진부분에 이상이 발생해 창이국제공항으로 긴급회항했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433명과 승무원 2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